앤트로픽, 중간선거 앞두고 AP통신과 첫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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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Anthropic)이 미국 중간선거 보도에 활용할 뉴스 콘텐츠·데이터를 제공받기 위해 AP통신(AP)과 첫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미디어 전문 매체 애드위크(Adweek)는 11월 5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계약이 중간선거 직전에 체결됐다고 보도했다.

클로드에 실시간 AP 보도 제공

이번 계약으로 클로드(Claude) 이용자는 선거 관련 답변에서 AP통신이 제공하고 출처로 표시된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계약의 금액과 유효 기간 등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애드위크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고, AP통신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거래는 앤트로픽이 디지털 언론사와 맺은 첫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이다. 경쟁 서비스 챗GPT(ChatGPT)를 운영하는 오픈AI(OpenAI)는 액셀 스프링어, 뉴스코프, 애틀랜틱 등 주요 언론사와 12건이 넘는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협상한 것으로 보도됐다. 애드위크는 앤트로픽이 그동안 언론사 콘텐츠 이용이 공정 이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계약 논의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신 정보 접근이 계약 배경

애드위크는 이번 계약의 배경으로 실시간 정보의 필요성을 짚었다. 주요 언론사가 웹 크롤러의 접근을 막으면 앤트로픽은 최신 보도를 답변에 활용하기 어렵고, 접근이 허용된 웹사이트의 정보에 의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사이트의 정보는 중요도가 낮은 질문에는 쓸 수 있어도 선거 당일 상원의원 당선자처럼 막 나온 결과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언론사가 콘텐츠 접근을 제한해 AI 답변 서비스와 라이선스 협상을 유도하는 방식은 일종의 디지털 봉쇄로 묘사됐다. 이번 계약은 그 전략이 제한적인 사례에서 협상으로 이어졌다는 의미가 있지만, 앤트로픽이 앞으로 다른 언론사와도 계약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한 건만으로 회사의 라이선스 정책이 바뀌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AP통신은 다른 언론사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과 뉴스 공급 계약으로 수익의 대부분을 올리고 있으며, 구글(Google)과 오픈AI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첫 언론사이기도 하다. 애드위크는 AP통신이 비정파적 뉴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온 점도 AI 기업이 라이선스 협력을 시험하기에 적합한 이유로 들었다. 이번 계약이 시험 성격에 그칠지, 추가 협상으로 이어질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매체는 앤트로픽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계약 확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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