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센터, 미국 중간선거 유권자 선택서 뒷순위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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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AI와 데이터센터가 유권자 선택을 좌우했다는 해석은 과장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애덤 코바세비치 프로그레스 체임버(Progress Chamber) 창립자 겸 CEO는 11월 5일 프로그레스 체임버에 기고해 민주당의 승리를 특정 기술 의제에 대한 지지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권자 선택에서 AI·데이터센터는 뒷순위

코바세비치에 따르면 민주당은 하원과 상원, 주지사직 다수에서 승리했지만,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의 국정 운영과 경제에 대한 심판이었다. 그는 일부 기술 비판론자들이 결과를 ‘AI 선거’나 ‘데이터센터 선거’로 해석하는 것은 승리의 의미를 자신들의 의제에 끌어다 붙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선거 광고에서 AI는 거의 다뤄지지 않았고, 민주당 광고 중 데이터센터를 언급한 비율은 5%에 그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 조사에서 유권자들이 투표 결정에 가장 중요했다고 꼽은 현안 가운데 AI와 데이터센터는 19위였으며, 응답 비율은 0.5% 미만이었다. 데이터센터 광고 비중이 평균보다 높은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이를 가장 중요한 투표 이유로 꼽은 유권자는 3%였다. 이는 관련 이슈가 광고에 등장했더라도 유권자 다수가 투표의 핵심 기준으로 삼았다는 뜻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민주당에 기술 정책 과제 남아

데이터센터 건설 금지를 지지하지 않은 민주당 주지사 후보들이 금지를 지지한 후보들보다 더 높은 비율로 당선됐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샘 리카르도 하원의원의 혁신 포 굿 정치활동위원회(PAC)가 지지한 친혁신 후보 중에서는 당시 집계 기준 98%가 당선됐다. 다만 코바세비치는 출구조사와 지역 주민투표 결과를 언급하며 혁신적 미래를 중시하는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는 시설을 제대로 짓고 지역사회에 이익을 주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하는 어려운 과제를 뒤로 미룰 뿐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 실용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민주당 AI 기회 의제’를 발간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기술에 대한 민주당의 접근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우호적 관계로 돌아가거나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의 갈등을 이어가는 대신 그 중간을 찾아야 한다는 게 그의 제안이다.

코바세비치는 새 민주당 다수파가 보수 성향 블루독부터 민주사회주의자까지 아우르는 폭넓고 이질적인 연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8년 민주당 대선 경선도 시작되는 만큼, 기술 정책의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기고는 민주당이 기술 혁신을 지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이 모든 미국인에게 이익이 된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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