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TV 앱서 기분·취향 맞춤 AI 추천 기능 시험한다

넷플릭스(Netflix)가 TV 앱에서 이용자가 고른 기분과 취향에 맞춰 영화·시리즈를 추천하는 AI 기능 ‘AI 디스커버’를 일부 미국 가입자 대상으로 시험한다. 씨넷(CNET)은 11월 4일 보도에서 기능 시연 내용과 시험 범위를 전했다.

기분·취향을 반영하는 TV 앱 추천

AI 디스커버는 넷플릭스 TV 앱 화면 위쪽에 새 탭으로 표시된다. 시험 대상은 현재 미국의 제한된 가입자 그룹이며, 회사는 몇 주 안에 더 많은 이용자에게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시험 대상이 될지를 이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는 없고, 대상자로 선정된 가입자도 기능 사용을 건너뛸 수 있다.

처음 제공되는 경험은 기분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무섭게 해줘(Scare Me)’ 같은 항목을 누르면 관련 영화와 시리즈가 추천 목록에 나타난다. ‘혼자 보는 영화의 밤(Solo Movie Night)’이나 로맨스 이야기처럼 더 구체적인 주제를 고를 수도 있다. 추천 화면에는 작품 이미지와 예고편 또는 설명이 표시되며, 목록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과 판권을 구매한 콘텐츠가 함께 포함된다.

추천을 조정해 다음 목록에 반영

추천 목록 아래에는 엉뚱한 이야기나 직장 코미디처럼 세부 장르를 살펴볼 수 있는 버튼이 배치된다. 씨넷이 행사에서 본 시연에 따르면, 이 하위 주제는 AI와 이용자 선호, 넷플릭스가 이용자가 더 보고 싶어 할 것으로 예측한 내용을 조합해 구성한다. 다만 원문에는 추천 정확도나 이용자 반응을 측정한 수치가 제시되지 않았다.

작품별 ‘추천 조정(Tune Your Recommendations)’ 버튼을 누르면 비슷한 콘텐츠를 더 추천받거나 해당 작품을 추천 목록에서 제외하는 선택지가 나온다. 제외를 고르면 이미 본 작품인지, 관심이 없는 콘텐츠인지 이유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이 응답을 개인화에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추천을 끄는 기능은 전체 추천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작품을 더 보지 않도록 하거나 비슷한 작품을 더 받도록 조정하는 방식이다.

넷플릭스는 앞서 2025년 5월 모바일 앱에서 대화형 명령으로 콘텐츠를 찾는 AI 검색 기능의 베타 테스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용자가 “무섭지만 웃기기도 한 작품”처럼 요청하면 추천을 받아 바로 재생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이번 AI 디스커버는 TV 앱에서 기분과 세부 주제를 선택하고 작품별 선호를 표시하는 기능으로, 앞선 모바일 검색 시험과는 이용 환경과 조작 방식이 다르다. 시험 이용자의 피드백은 기능이 정식 앱에 들어갈 경우 작동 방식을 정하는 데 참고될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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