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위클리] 63억달러 해킹에 흔들린 비트코인…365일선은 지켰다

ETF 10월 최대 유출과 롱 16억달러 청산에도 종가는 365일선 위, 국채 발행계획·고용보고서·바이낸스 준비금 증명이 가를 세 갈래 경로

모던 기관 금융 트레이딩 데스크 위 비트코인 황동 메달리온과 아날로그 스톱워치, 배경의 캔들스틱 차트 모니터
AI 생성 이미지
핵심 요약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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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선 방어:비트코인은 바이낸스 해킹과 기술주 급락 속에 지난주 2.2% 내렸지만, 30일 장중 7만6190달러까지 밀린 뒤에도 일봉 종가는 365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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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억달러 해킹:바이낸스 핫월렛에서 약 63억달러가 유출된 뒤 29~30일 이틀간 비트코인 롱 포지션 16억5664만달러가 강제 청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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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유출 전환: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26~29일 4억4080만달러가 순유입됐으나 30일 하루 6억432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주간 순유출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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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기대 제한:바이낸스는 회사 자금으로 피해 자산을 보전하고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했지만, 공지에서 비트코인을 새로 사들여 가격을 떠받칠 근거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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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축소: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은 한 달 전보다 33.5% 줄어든 2862억달러로, 이번 주에는 바이낸스 준비금 증명과 미국 국채 발행계획·고용보고서가 365일선 지지 여부를 가를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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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지난주 7만6000달러대까지 밀렸다. 29일 밤(UTC) 바이낸스(Binance) 핫월렛에서 약 63억달러가 빠져나간 해킹이 터지자 그날 일봉이 4.3% 내렸고, 30일에는 기술주 급락까지 겹쳐 장중 7만6190달러를 찍었다. 한 주 종가로는 25일 8만24달러에서 1일 7만8248달러로 2.2% 내렸다.

가상자산 시장은 2일 오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비트코인이 7만8232달러(약 1억438만원) 선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2276달러, 솔라나는 94달러 선에서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해킹은 장중 가격을 흔들었지만 일봉 종가는 365일선을 한 번도 밑돌지 않았다.

8만1890달러에서 7만6190달러로… 데이터로 복기한 2주의 궤적

비트코인 일봉 가격 차트. 28일 종가 8만1268달러에서 29일 바이낸스 해킹 뒤 7만7775달러로 4.3% 내렸고 30일 장중 7만6190달러까지 밀렸지만, 종가는 365일 이동평균선(1일 7만7019달러) 위를 지켰다.
비트코인 일봉 가격 및 365일 이동평균선 추이 (9월 24일~11월 1일 일봉 종가 기준, 음영은 하루 고가~저가) · 출처: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차트의 실선은 일별 종가, 옅은 띠는 하루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다. 28일 8만1268달러였던 종가는 29일 하루에 7만7775달러로 내려앉았다. 22일 메타(Meta) 실적 악화 이후 8만달러 언저리에서 버티던 가격이 한 번 더 계단을 내려간 모양이다.

아래쪽 짙은 선이 365일 이동평균선으로, 1일 기준 7만7019달러다. 30일 장중 저점은 이 선 아래로 829달러 파고들었지만 그날 종가 7만7198달러는 선 위에서 끝났다. 물에 잠겼다가 수면 위로 고개를 내민 셈이다.

날짜종가전일 대비ETF 순유입10년물 금리(마감)공포·탐욕주요 사건
19일(월)8만1854달러-0.2%5억2670만달러5.15%49ETF 9월 22일 이후 최대 유입
20일(화)8만2941달러+1.3%2320만달러5.12%51브렌트 장중 111.97달러
21일(수)8만4012달러+1.3%5억2480만달러5.13%54장중 8만4840달러, 메타 실적
22일(목)8만1312달러-3.2%-6억3560만달러4.96%48메타 -7%, 10년물 -0.17%p
23일(금)8만1074달러-0.3%-1억3790만달러5%47브렌트 116.72달러
24일(토)8만791달러-0.3%––46장중 7만9146달러, 롱 청산
25일(일)8만24달러-0.9%––43–
26일(월)8만7달러0%1억1030만달러5%43–
27일(화)8만805달러+1%1억7600만달러4.99%45–
28일(수)8만1268달러+0.6%1억3730만달러5.05%46FOMC 동결(10대 2), 알파벳 실적
29일(목)7만7775달러-4.3%1720만달러4.98%38알파벳 -12.6%, GDP 3.4%, 바이낸스 해킹
30일(금)7만7198달러-0.7%-6억4320만달러4.94%36옵션 만기, 인텔 -28.6%, ETF 10월 최대 유출
31일(토)7만7435달러+0.3%––36FBI 북한 지목, SAFU 7500개 이동
1일(일)7만8248달러+1%––36바이낸스 출금 단계 재개
자료: 코인마켓캡(가격·공포·탐욕 지수, UTC 일봉),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미 거래일 ETF 집계 기준, 미국 재무부(10년물, 일별 마감 고시). 주말은 ETF·국채 시장 휴장

표를 가로로 읽으면 29일과 30일 두 줄이 한 주를 가른다. 29일 ETF 칸은 아직 1720만달러 유입이었다. 미국장이 끝난 뒤에 해킹이 터졌기 때문이다. 하루 뒤 ETF는 10월 최대 유출을 냈고, 공포·탐욕 지수는 사흘 새 46에서 36으로 내려갔다. 같은 이틀 동안 10년물 금리는 오히려 0.11%p 내렸다.

나흘 유입을 지운 금요일… ETF는 다시 유출 주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8일 기준금리 동결(3.75~4%)을 결정했지만 표결은 10대 2였다. 리사 쿡(Lisa D. Cook) 이사와 베스 해맥(Beth M. Hammack) 총재는 0.25%p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융 여건을 두고 “긴축적이라 부를 수 없다”(I’m unwilling and unable to call them tight)고 선을 그었다. 동결은 했지만 인상의 문은 열어 둔 회의였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일별 순유입 막대 차트. 26~29일 나흘 연속 유입 뒤 30일 하루 6억4320만달러가 빠져 22일(6억3560만달러)을 넘는 10월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일별 자금 순유입 현황 (9월 23일~10월 30일 거래일 기준, 단위 100만달러, 파랑 순유입·빨강 순유출) · 출처: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ETF는 그 회의를 무난하게 넘겼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26~29일 나흘 동안 4억4080만달러(약 5882억원)가 순유입됐다.

흐름은 금요일 하루에 뒤집혔다.

30일 하루 6억4320만달러(약 8582억원)의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22일(6억3560만달러)을 넘어 10월 최대 유출을 기록했다. 블랙록(BlackRock) IBIT에서 2억3370만달러, 피델리티(Fidelity) FBTC에서 2억100만달러, ARKB에서 1억295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주(10월 26~30일, 5거래일) 합계는 2억240만달러(약 2701억원) 순유출이다. 그 전주(10월 19~23일, 5거래일)는 3억120만달러 순유입이었고, 23일 HODL 미집계분도 반영돼 확정됐다. 두 주 모두 미집계 펀드는 없다.

10월 월간(1~30일, 22거래일)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은 5억1590만달러 순유출로 마감했다. 나흘 동안 쌓은 둑이 하루 만에 넘쳤다.

63억달러가 빠져나간 밤… 해킹은 시장을 어떻게 흔들었나

바이낸스는 29일 보안 침해 공지를 통해 핫월렛에서 약 63억달러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시간으로 30일 새벽 5시다. 출금은 곧바로 멈췄다.

빚 베팅이 먼저 터졌다.

실제 29일(UTC) 하루 동안 강제 청산된 롱 포지션은 코인마켓캡 일별 청산 집계 기준 9억2921만달러(약 1조2398억원)에 달해 당일 전체 청산액의 86%를 차지했다. 30일에도 롱 7억2743만달러가 정리돼 이틀 롱 청산만 16억5664만달러다. 가격이 미끄러지자 담보가 모자란 매수 포지션이 차례로 강제 정리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31일 공식 사이버 경보를 통해 북한 정찰총국 연계 조직이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 상당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이 조직을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로 부르고, 탈취 자산이 주로 이더리움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메우기는 빨랐다.

바이낸스는 30일 후속 공지에서 회사 자금 63억4000만달러 이상을 배정했고, 그중 50억달러는 도난당한 것과 같은 토큰으로 보유해 피해액의 약 80%를 이미 덮었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자산 보전 비율을 95%로 상향하고 1일부터 비트코인 등 15개 네트워크 출금을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보전은 회사 돈으로 빈 준비금을 채운 일이다. 도난 자산을 되찾는 회수와는 다르다. 30일 공지에서 검증을 거쳐 48시간 안팎에 내겠다던 추가 기술 조사 결과는 2일 오전까지 나오지 않았다.

바이낸스가 비트코인을 되사 줄까

시장에는 ‘바이낸스가 털린 코인을 다시 사들이면서 비트코인 하방을 받친다’는 기대가 돈다. 공지 원문은 반대쪽을 가리킨다. 피해의 80%는 원래 금고에 있던 같은 코인으로 채웠고, 바이낸스는 비트코인 준비금 100% 보유 현황을 공식 공지했다.

같은 공지 질의응답에서 바이낸스는 사용자보호기금(SAFU) 일부를 “남은 10% 자산 매입”(to acquire the remaining 10% of outstanding assets)에 쓴다고 했다. 남은 10%는 상위 10종 밖의 알트코인이다. 31일 SAFU 주소에서 새 주소로 옮겨진 비트코인 7500개는 2일 오전 기준 온체인 장부상 미이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mempool.space 본지 조회). 비트코인을 사는 돈이 아니라 알트코인을 사려고 꺼내 둔 비트코인이다.

금융 매체 24/7 월스트리트(24/7 Wall St.)의 크립토 애널리스트 샘 다오두(Sam Daodu)도 “비트코인 랠리를 부르기는 어렵다”(it is unlikely to spark a Bitcoin rally)고 썼다. 대부분 바이낸스가 이미 들고 있던 코인이라는 이유에서다. 매수벽을 기대할 근거는 공지 어디에도 없다.

금리는 내렸는데… 기술주가 끌어내린 금요일

해킹 하나로 한 주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가격은 해킹 전부터 약했다. 25일 종가 8만24달러는 9월 17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였고, 데리빗(Deribit) 정산 데이터에서도 일일 정산가는 해킹 12시간 전인 29일 오전 8시(UTC)에 이미 7만9779달러였다.

위는 비트코인 종가, 아래는 미 10년물 금리(일별 마감) 차트. 10년물은 23일 5%에서 30일 4.94%로 내렸지만 비트코인도 같은 기간 내려 두 선이 함께 하락했다.
비트코인 종가 및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일별 추이 (10월 4일~11월 1일 기준, 금리는 재무부 일별 마감 고시) · 출처: 미국 재무부·코인마켓캡

위 패널은 비트코인, 아래 패널은 10년물 금리(마감)다. 미 재무부 국채 수익률 고시 기준 10년물은 23일 5%에서 30일 4.94%로 마감했고, 2년물은 4.69%에서 4.56%로 0.13%p 내렸다. 금리가 내리는데 비트코인도 내렸다. 2주 연속 같은 그림이다.

날짜2년물10년물30년물10년-2년페드워치(시점값)
10월 23일(금)4.69%5%5.33%+0.31%p–
10월 26일(월)4.68%5%5.31%+0.32%p12월까지 인상 79.7%(26일 오전 9시 45분)
10월 27일(화)4.7%4.99%5.3%+0.29%p–
10월 28일(수)4.67%5.05%5.37%+0.38%p–
10월 29일(목)4.61%4.98%5.32%+0.37%p–
10월 30일(금)4.56%4.94%5.31%+0.38%p12월 인상 72.8%(2일 오전 9시 20분)
자료: 미국 재무부 일일 국채 수익률(par yield, 일별 마감 고시), CME 페드워치(본지 직접 조회 시점값, 2일 값은 30일 거래 반영). 장중 값은 포함하지 않는다. 2년물은 정책금리 기대, 10·30년물은 장기 자금조달 부담을 대표한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서 12월 9일 회의 인상 확률은 2일 오전 9시 20분(한국시간) 72.8%다. 26일 오전 79.7%보다 낮다. 같은 기간 나온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연율 3.4%로 2분기 2.2%보다 빨랐지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2.1%, 근원 PCE는 2.5%로 2분기보다 낮았다. 성장은 뜨겁고 물가는 식은 숫자라 인상 압박은 조금 줄었다.

가격을 끌어내린 쪽은 주식이었다.

알파벳(GOOGL)이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9일 12.6% 내린 데 이어, 인텔(INTC) 주가도 30일 하루 28.6% 떨어졌다. 같은 날 나스닥종합지수는 2.86% 내린 2만5437로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도 30일 하루 3.3% 내렸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함께 팔린 날, 해킹 여파를 마주한 비트코인이 버틸 자리는 좁았다.

레버리지·심리… 판돈은 한 달 새 3분의 1이 줄었다

2일 오전 코인마켓캡 종합 지표로 보면 빚 베팅은 더 줄었고 심리는 공포 구간 한가운데에 있다.

가상자산 시장 3대 유동성 및 레버리지 지표
코인마켓캡 11월 2일 오전 9시 기준
파생 포지션
선물 미결제약정
2862억달러
1개월 전 대비 33.5% 급감하여 시장 내 과열 레버리지 대부분 해소됨.
강제 정리
이틀간 롱 청산액
16억5664만달러
29~30일 바이낸스 해킹 직후 담보 부족 매수 포지션 대거 강제 청산됨.
투자 심리
공포·탐욕 지수
37 (공포)
지난주 43에서 37로 하락하며 최근 2주 기준 최저 공포 구간 유지 중임.

잠깐, 펀딩비는 뭘까? 만기 없는 무기한 선물에서 롱(매수)과 숏(매도)이 8시간마다 주고받는 수수료가 펀딩비(Funding Rate)다. 양수면 롱이 숏에게, 음수면 숏이 롱에게 내는 돈이다. 붐비는 쪽이 치르는 자릿세다.

코인·거래소별 펀딩비 히트맵. 비트코인은 6개 거래소 모두 0 이상이고, 트론은 바이낸스 -0.0117%, OKX -0.0102%로 하락 베팅이 몰렸다.
주요 거래소 및 가상자산별 선물 펀딩비 히트맵 (11월 2일 오전 9시 기준, 단위 %, 파랑은 롱·빨강은 숏 우위) · 출처: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비트코인 칸은 6개 거래소 모두 0 이상이고, CEX 평균 0.0079%는 지난주 0.0047%보다 높다. 급락 뒤에도 반등에 거는 롱이 다시 줄을 섰다. 예외는 트론이다. 바이낸스 -0.0117%, OKX -0.0102%로 하락 베팅이 몰렸다. 이더리움도 바이비트에서 -0.0027%였다.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2862억달러(약 382조원)로 1주 전보다 10.4%, 1개월 전보다 33.5% 적다. 한 달 사이 판돈의 3분의 1이 빠졌고, 해킹 이틀의 강제 청산이 그 마지막 몫을 치웠다. 24시간 기준 청산액 역시 9806만달러로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이 5881만달러(60%)를 차지했다.

공포·탐욕 지수 추이. 9월 21일 79에서 내려와 10월 26일 43, 바이낸스 해킹 뒤 30일 36까지 떨어졌고 11월 2일 37로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가상자산 시장 공포·탐욕 지수 일별 추이 (9월 15일~11월 2일 일별 기준) · 출처: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공포·탐욕 지수는 28일 46에서 30일 36까지 떨어졌고 2일은 37이다. 2주 범위의 최저 구간이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47로 1주 전 53에서 내렸다.

주요 코인 5종 두 구간 등락률 막대 차트. 25일~1일 비트코인 -2.2%, 솔라나 -6.7%였고 하이퍼리퀴드는 ICE 발표를 타고 +15.2%로 홀로 올랐다.
주요 가상자산 5종 구간별 등락률 비교 (파랑 1구간 10월 18일~25일, 주황 2구간 10월 25일~11월 1일 UTC 일봉 종가 기준) · 출처: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솔라나는 2구간에 6.7% 내려 비트코인의 세 배 가까이 빠졌다. 하이퍼리퀴드는 반대로 15.2% 올랐다.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는 29일 트레이드XYZ(TradeXYZ)와 손잡고 하이퍼리퀴드 기반 무기한 선물 시장을 규제 승인을 전제로 미국에 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하이퍼리퀴드 종가는 그날 하루 10.5% 뛰었다. 해킹으로 자금이 옮겨 갔다기보다 같은 날 나온 호재의 몫이 크다.

자금 이탈의 골은 이더리움 진영에서 한층 깊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집계 기준 동일 기간(10월 26~30일)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는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총 4억3140만달러(약 5756억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이로써 10월 월간 누적 유출 규모는 16억720만달러로 불어났다.

이번 주 세 갈래… 국채 발행계획·고용·준비금 증명

날짜지표·일정미 동부시간한국시간
2일(월)10월 ISM 제조업지수오전 10시3일 0시
3일(화)미국 중간선거종일4일 오전부터 개표
3일(화)바이낸스 영지식 준비금 증명 완성 예상 시점–3일(UTC) 중
4일(수)재무부 분기 국채 발행계획오전 8시30분4일 오후 10시30분
4일(수)10월 ISM 서비스업지수오전 10시5일 0시
6일(금)10월 고용보고서오전 8시30분6일 오후 10시30분
6일(금)데리빗 주간 옵션 만기(약 21억달러)오전 3시6일 오후 5시
자료: 뉴스퀵(Newsquawk) 주간 일정, 미국 재무부, 바이낸스 공지, 데리빗(2일 오전 9시 12분 미결제약정). 발표 시각은 통상 시각이다. 미국 서머타임이 1일 끝나 한국시간은 미 동부시간보다 14시간 빠르다

지난 10월 26일 자 호의 하방 경로(7만7640~7만9146달러)가 그대로 현실이 됐다. 29일부터 종가가 그 구간에 들어갔고, 30일 장중에는 하단 아래까지 밀렸다. 하방 조건 가운데 빅테크 실적 실망은 맞았지만 브렌트유 120달러 돌파는 빗나갔다. 결정타는 시나리오에 없던 해킹이었다.

이번 주 첫 관문은 4일 재무부 분기 국채 발행계획이다. 재무부는 10~30년물 바이백을 회당 최대 40억달러 이상으로 늘려 4일까지 운영하고, 그 뒤 규모를 이 자리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장기물 공급과 바이백 규모가 10년물 금리의 방향을 정한다. 6일 고용보고서는 12월 인상 확률을 직접 움직인다.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 지도. 현재가 7만8232달러 기준 저항 8만1890·8만4840달러, 지지 365일선 7만7019·30일 저점 7만6190달러와 상방·기본·하방 세 갈래 가격대를 표시했다.
이번 주 비트코인 핵심 지지·저항선 및 시나리오 가격 지도 (11월 2일 오전 9시 현재가 7만8232달러 기준) · 출처: 코인마켓캡·AI인사이트저널

저항선은 29일 장중 고점 8만1890달러가 1차, 21일 장중 고점 8만4840달러가 2차다. 지지선은 365일 이동평균선(1일 기준 7만7019달러)이 1차, 30일 장중 저점 7만6190달러가 2차다. 2일 오전 9시 9분 가격(7만8232달러)은 1차 지지선과 1213달러, 1차 저항선과 3658달러 떨어져 있다.

바닥은 여전히 위보다 가깝다.

경로조건가격대
상방바이낸스 준비금 증명 통과와 출금 정상화, 고용 둔화로 12월 인상 확률 하락, ETF 순유입 재개8만1890~8만4840달러
기본출금 단계 재개 지속, 12월 인상 확률 70%대 유지, 해커 비트코인 미이동7만6190~8만1890달러 박스
하방해커 지갑 비트코인 이동·매도, 고용 강세로 인상 확률 상승, 기술주 추가 급락7만4945~7만6190달러
자료: 코인마켓캡, 미국 재무부, 파사이드 인베스터스. 하방 하단 7만4945달러는 9월 15일 장중 저점. 가격대는 AI인사이트저널 분석

시장 데이터와 지표는 기본 경로를 가장 유력하게 가리킨다. 바이낸스는 출금을 열었고 미결제약정은 한 달 새 3분의 1이 줄어 연쇄 청산의 땔감이 적다. 반면 가격은 365일선 바로 위에 붙어 있고, ETF는 30일 하루에 나흘치 유입을 다 토해 냈다.

상방의 열쇠는 바이낸스와 고용이다. 영지식 준비금 증명이 공지대로 나오고 출금이 막힘없이 돌면 해킹 할인은 걷힐 수 있다. 하방의 열쇠는 해커 지갑이다. FBI는 공식 수사 경보에서 탈취 자산이 디파이·즉시 교환 서비스를 거쳐 세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365일선이 먼저 시험대에 오른다. 데리빗 공개 옵션 데이터로 계산하면 6일 만기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은 2만7021개(2일 오전 9시 12분 약 21억1000만달러)이고, 최대 고통 가격(max pain)은 8만달러다.

워시 의장은 28일 회견에서 다음 걸음을 데이터에 맡겼다.

“앞으로 들어오는 정보가 정책을 어디에 둘지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케빈 워시(Kevin Warsh)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Chair)
이번 주 크립토 시장 3대 관전 포인트
1. 바이낸스 준비금 증명(PoR) 및 출금 완전 정상화 (11월 3일 예상)
약 63억달러 탈취 피해에 대응해 회사 자금 보전율 95%를 밝힌 바이낸스의 영지식 준비금 증명 공개와 전 네트워크 출금 재개 여부가 시장의 구조적 시스템 불안을 걷어낼 1차 관건임.
2. 미 재무부 4분기 국채 발행계획(QRA) 발표 (11월 4일 오후 10시30분)
10~30년물 장기 국채 발행 규모와 최대 40억달러 바이백 운영 방향이 4.94%까지 내려앉은 10년물 금리의 추가 하향 안정화 및 위험자산 유동성을 결정짓는 분기점임.
3. 10월 고용보고서 발표 및 데리빗 옵션 만기 (11월 6일)
12월 금리 인상 확률(현재 72.8%)을 직접 좌우할 고용지표와 함께, 최대 고통 가격 8만달러에 맞물린 약 21억달러 규모의 주간 옵션 만기가 365일선 지지력을 재차 시험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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