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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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지난주 8만7000달러 문턱에서 밀려 8일 장중 8만337달러까지 내려갔다. 연준의 추가 인상 신호와 유가 급등이 한꺼번에 겹친 탓이다. 주말 사이 조금 회복해 11일 8만3679달러로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12일 오전 9시 36분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8만3748달러(약 1억1210만원)다. 이더리움은 2539달러, 솔라나는 111달러 선이다. 위쪽 5일 고점과 아래쪽 8일 저점까지 거리가 3200~3400달러로 엇비슷하다.
지난주 ‘인상 공포가 걷혔다’던 전제가 일주일 만에 뒤집혔다.
3주 만의 최저… 데이터로 복기한 2주의 궤적

차트의 실선은 일별 종가, 옅은 띠는 하루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다. 4일 8만6480달러로 2주 중 가장 높게 마감한 가격은 7일과 8일 이틀 동안 4.5% 내렸다. 8일 종가 8만1676달러는 9월 20일 이후 가장 낮았다.
비트코인은 4일부터 8일까지 5.6% 급락한 뒤 8일부터 11일까지 2.5% 반등했으나, 이전 낙폭의 절반도 만회하지 못했다. 다만 장기 추세선인 365일 이동평균선(11일 기준 7만8733달러)은 단 한 차례도 밑돌지 않았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8일 기준 원가 이하 손실 상태에 놓인 비트코인은 약 640만개로 9월 18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 날짜 | 종가 | 전일 대비 | ETF 순유입 | 10년물 금리(마감) | 공포·탐욕 | 주요 사건 |
|---|---|---|---|---|---|---|
| 9월 28일(월) | 8만3503달러 | -1.1% | 3100만달러 | 5.24% | 70 | 장중 8만2571달러, 비트겟 출금 재개 |
| 29일(화) | 8만3622달러 | +0.1% | 6620만달러 | 5.26% | 68 | 윌리엄스 총재 ‘서두를 필요 없다’ |
| 30일(수) | 8만3554달러 | -0.1% | -1억4870만달러 | 5.29% | 67 | 8월 PCE, ETF 순유출 |
| 10월 1일(목) | 8만4853달러 | +1.6% | 1억270만달러 | 5.24% | 69 | ISM 제조업 가격지수 77.9 |
| 2일(금) | 8만4497달러 | -0.4% | 1억8990만달러 | 5.28% | 67 | 9월 고용 2만9000명, 장중 8만7146달러 |
| 3일(토) | 8만4764달러 | +0.3% | – | – | 67 | – |
| 4일(일) | 8만6480달러 | +2% | – | – | 70 | 8만6000달러대 회복 마감 |
| 5일(월) | 8만5787달러 | -0.8% | -8980만달러 | 5.31% | 67 | ISM 서비스업 가격지수 74 |
| 6일(화) | 8만5558달러 | -0.3% | 1억1880만달러 | 5.27% | 67 | – |
| 7일(수) | 8만3276달러 | -2.7% | -4억8490만달러 | 5.28% | 61 | 10년물 입찰 5.3%, FOMC 의사록 |
| 8일(목) | 8만1676달러 | -1.9% | -2억4410만달러 | 5.22% | 56 | 월러 이사 ‘추가 인상’, 장중 8만337달러 |
| 9일(금) | 8만2546달러 | +1.1% | 2110만달러 | 5.24% | 56 | – |
| 10일(토) | 8만2912달러 | +0.4% | – | – | 57 | 10·10 폭락 1주년 |
| 11일(일) | 8만3679달러 | +0.9% | – | – | 58 | 8만3000달러대 회복 마감 |
일자별 데이터 흐름을 짚어보면 충격의 순서가 명확히 드러난다. 7일 현물 ETF에서 4억849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자금 유출이 먼저 본격화되었고, 같은 날 비트코인 가격(-2.7%)과 공포·탐욕 지수(61)가 일제히 꺾였다. 반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5일 5.31%에서 8일 5.22%로 오히려 안정세를 보였다. 장기 금리 수준 자체보다 연준의 매파적 메시지가 ETF 엑소더스를 촉발하며 시장을 먼저 흔들었다.
인상 신호가 돌아왔다… ETF에서 6억7890만달러가 빠졌다
연준이 7일 공개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 대부분(most participants)은 연말까지 한 차례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봤다. 참석자들은 물가가 여전히 높고 충분히 내려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9월 고용 부진 이전의 논의지만, 시장이 기대한 ‘숨 고르기’와는 결이 달랐다. 의사록은 장기 금리가 오른 배경으로 지정학 변수와 AI 인프라용 민간 채권 발행 급증을 꼽으며 기간 프리미엄이 높아졌다고 적었다.
다음 날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연준 이사가 쐐기를 박았다. 월러 이사는 8일 이스탄불 연설에서 “물가가 2% 목표로 더 빨리 돌아오도록 추가 인상을 예상한다”(I anticipate additional hikes to support a timelier return of inflation to our 2 percent goal)고 말했다. 같은 연설에서 월러 이사는 금리 선물이 12월 회의까지 한 번 이상 인상할 확률을 85%로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9월 고용에 대해서는 시장의 ‘부진’ 해석과 달리 “견조하고 안정적”(solid and stable)이라고 평가했다.

돈은 말보다 빨리 움직였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지난주(10월 5~9일 5거래일간) 6억7890만달러(약 9087억원)가 순유출됐다고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는 집계했다. 그 전주(9월 28일~10월 2일 5거래일간)에는 2억4110만달러가 들어왔다. 두 주 모두 미집계 펀드가 없는 확정치다.
7일 하루 순유출 4억8490만달러(약 6490억원)는 6월 25일 이후 가장 컸다. 블랙록(BlackRock) IBIT에서 2억770만달러, 피델리티 FBTC에서 1억510만달러, 아크 ARKB에서 1억170만달러가 빠졌다. 8일에도 2억4410만달러가 나갔다.
파사이드 집계로 10월 1~9일 누적은 -3억8630만달러다. 첫 4거래일에 쌓은 3억2160만달러가 이틀 만에 사라졌다. 같은 7일 미국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1억6090만달러가 빠졌다.
24년 만의 금리 옆에서… 이번엔 유가가 불을 붙였다
미국 재무부 고시 기준 10년물 금리는 5일 5.31%로 마감한 뒤 8일 5.22%까지 내려왔다. 마감 값만 보면 지난주 금리는 오히려 숨을 골랐다. 하지만 8일 장중 채권시장에서는 10년물 금리가 5.36%, 30년물이 5.73%까지 치솟으며 수십 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채 수요 자체는 버텼다. 7일 진행된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은 낙찰금리 5.3%, 응찰률 2.77배로 마감했고, 해외 수요를 가늠하는 간접 응찰 비중이 80.34%였다. 길게 빌려줄 사람이 모자라다는 걱정은 일단 한발 물러섰다.

위 패널은 비트코인, 아래 패널은 10년물 금리(마감)다. 8일 금리 선은 5.22%로 내려왔는데 비트코인 선은 같은 날 가장 깊이 꺼졌다. 가격을 흔든 것은 마감 금리가 아니라 장중 급등과 연준 발언이었다.
| 날짜 | 2년물 | 10년물 | 30년물 | 10년-2년 스프레드 | 페드워치(시점값) |
|---|---|---|---|---|---|
| 10월 2일(금) | 4.83% | 5.28% | 5.63% | +0.45%p | – |
| 10월 5일(월) | 4.84% | 5.31% | 5.66% | +0.47%p | 10월 인상 22.1%(오전 9시 6분 KST) |
| 10월 6일(화) | 4.79% | 5.27% | 5.64% | +0.48%p | – |
| 10월 7일(수) | 4.77% | 5.28% | 5.67% | +0.51%p | 10월 인상 26%(시각 미기재) |
| 10월 8일(목) | 4.75% | 5.22% | 5.6% | +0.47%p | 12월까지 1회 이상 인상 85%(월러 연설 시점) |
| 10월 9일(금) | 4.8% | 5.24% | 5.6% | +0.44%p | – |
표의 숫자는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 2년물은 4.75~4.84%, 10년물은 5.22~5.31% 범위에 머물렀다. 애드미럴마켓이 인용한 FX스트리트 집계에 따르면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7일 기준 26%로 5일보다 소폭 상승했다.
불은 원유 시장에서 붙었다. 8일 카타르 인근 해상 유조선 피격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5% 올라 배럴당 93달러, 브렌트유는 105.65달러까지 뛰었다. 같은 날 나스닥도 한때 2% 가까이 밀렸다.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11월 3일 중간선거 전에는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WTI는 91달러로 물러섰다.
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다시 들썩이고, 연준은 인상을 미룰 이유가 줄어든다.
차익실현도 겹쳤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리서치 분석에서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리서치 책임자는 “트레이더의 온체인 미실현 이익률이 지난주 33%로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높았다”(Traders’ On-chain Unrealized Profit Margins reached 33% last week, the highest since December 2024)고 말했다. 이익이 두툼하게 쌓인 상태에서 악재가 겹치자 매도가 매도를 불렀다.
레버리지·심리… 롱이 먼저 털렸다
12일 오전 코인마켓캡 종합 지표로 보면 파생상품 시장은 하락 뒤에도 빚 베팅을 줄이지 않았다.
| 지표 | 현재 | 비교 |
|---|---|---|
| 공포·탐욕 지수 | 58(탐욕) | 1주 전 67, 1개월 전 68 |
| 비트코인 펀딩비(CEX 평균) | 0.0035% | 중립 기준선 0.01% |
| 비트코인 펀딩비 | 바이낸스 0.0019%, OKX 0.0003%, 바이비트 0.0062% | – |
|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 | 3822억달러 | 1주 전 3619억달러(+5.6%) |
| 24시간 청산 | 3억5316만달러 | 롱 2억4142만달러(68%) |
| 알트코인 시즌 지수 | 63 | 1주 전 63, 1개월 전 39 |
| 비트코인 ETF 순유입(9일) | 2110만달러 | 지난주 합계 -6억7890만달러(5거래일) |
잠깐, 펀딩비는 뭘까? 만기 없는 무기한 선물에서 롱(매수)과 숏(매도)이 8시간마다 주고받는 수수료가 펀딩비(Funding Rate)다. 양수면 롱이 숏에게, 음수면 숏이 롱에게 내는 돈으로, 붐비는 쪽이 치르는 자릿세다. 숫자가 클수록 그쪽에 사람이 많다는 신호다.

비트코인 칸은 6개 거래소 모두 0.01% 기준선의 3분의 2 아래다. 롱도 숏도 크게 몰리지 않았다. 솔라나는 바이낸스·바이비트·게이트에서 0.01%로 6개 코인 중 롱이 가장 붐볐고, 트론(TRX)은 바이비트 -0.034%, 바이낸스 -0.032%로 하락 베팅이 두텁다. 하이퍼리퀴드도 6곳 중 4곳이 음수로, 반등 뒤에도 숏이 남아 있다.
무기한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3822억달러(약 511조6000억원)로 1주 전보다 5.6% 많고, 1개월 전보다는 20.2% 적다. 가격이 내리는 동안 포지션은 오히려 다시 쌓였다. 바닥을 노린 새 롱이든 추가 하락에 건 숏이든 연료가 다시 차고 있다.
하락의 순간에는 롱이 쓸려 나갔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 따르면 8일 정오(미 동부시간)까지 24시간 청산액은 9억7400만달러(약 1조3037억원)에 달했고, 그 92%인 8억9600만달러가 롱이었다. 12일 오전 기준 24시간 청산 데이터 3억5316만달러(약 4727억원)에서도 68%가 롱이었다.

공포·탐욕 지수는 4일 70에서 8일 56으로 내려왔고, 12일 58이다. 탐욕 구간의 아래 끝에 걸쳐 있다. 8일 56은 8월 19일(55) 이후 가장 낮은 값이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63으로 1주 전과 같다.

하락 구간에서는 주요 코인 모두 비트코인보다 깊게 조정을 받았다. 4일부터 8일까지 솔라나가 121.53달러에서 109.44달러로 -9.9% 밀려 낙폭이 가장 깊었고, 이더리움(-9.3%, 2727달러에서 2472달러)과 XRP(-9.3%, 1.5202달러에서 1.379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면 8일부터 11일까지 반등 국면에서는 하이퍼리퀴드(+2.9%, 84.15달러에서 86.63달러)만 비트코인(+2.5%)의 상승 탄력을 웃돌았다.
알트코인이 더 아팠던 이유는 시장의 두께에 있다. 코인데스크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호가 깊이는 1년 전 폭락 때보다 두터워졌지만, 다른 알트코인의 가격 5% 범위 호가는 2025년 초보다 3분의 1가량 줄었다. 물이 얕은 웅덩이일수록 같은 돌에도 물결이 크게 인다.
1년 전 10·10 폭락이 되풀이됐나?
날짜가 겹치면서 시장에는 기시감이 돌았다. 2025년 10·10 폭락 사태 당시 비트코인은 몇 분 사이 12만2000달러에서 10만5000달러로 떨어졌고, 하루 동안 190억달러(약 25조4300억원) 넘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100% 관세 발표가 방아쇠였다.
숫자로 비교하면 이번은 다른 사건이다. 8일 24시간 청산 9억7400만달러는 1년 전의 20분의 1 수준이다. 7일 비트코인의 가격 1% 범위 호가는 약 1170만달러로 폭락 당일보다 75% 두꺼웠고, 8일 매도세 속에 12% 줄어드는 데 그쳤다.
이번에는 바닥이 버텼다.
1주년 당일인 10일 코인데스크 리서치 인터뷰에서 조슈아 드보스(Joshua de Vos) 리서치 책임자는 “시장조성자들이 메이저 코인으로 돌아왔고 유동성은 폭락 이전 수준을 넘었다”(Market makers have returned to majors, with liquidity above pre-crash levels)고 진단했다. 지난주 하락은 구조가 무너진 붕괴라기보다, 금리와 유가에 맞춰 위험을 덜어낸 조정에 가깝다.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 설문조사에서는 기관 응답자의 약 51%가 디지털자산이 5년 안에 주류가 될 것으로 봤다.
이번 주 세 갈래… 9월 CPI와 워시 차기 의장
| 날짜 | 지표·일정 | 미 동부시간 | 한국시간 |
|---|---|---|---|
| 14일(수) |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 오전 8시30분 | 14일 오후 9시30분 |
| 15일(목) |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소매판매 | 오전 8시30분 | 15일 오후 9시30분 |
| 15일(목)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 오전 8시30분 | 15일 오후 9시30분 |
| 15일(목) | 케빈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 발언 | 오후 11시30분 | 16일 오후 12시30분 |
| 16일(금) | 9월 수출입물가 | 오전 8시30분 | 16일 오후 9시30분 |
| 28일(수) | 10월 FOMC 금리 결정 | 오후 2시 | 29일 오전 3시 |
지난 5일 자 크립토 위클리에서 제시한 기본 경로(8만2571~8만7509달러 박스)는 7일까지 유지됐다. 8일에는 하방 경로의 두 조건인 10년물 장중 5.34% 돌파와 ETF 순유출이 모두 맞아떨어지면서 종가 8만1676달러로 박스를 벗어났다. 하방 목표였던 365일선까지는 내려가지 않았고, 10일 종가(8만2912달러)로 박스 안에 돌아왔다.
이번 주 첫 관문은 14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3.6%로 8월(3.4%)보다 높다. 에너지를 뺀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2.5%로 예상된다. 애드미럴마켓이 집계한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실시간 물가 추정치(8일 기준) 역시 전월 대비 0.53%, 전년 대비 3.6%를 가리킨다.

저항선은 5일 장중 고점 8만6972달러, 그 위가 2025년 말 종가 8만7509달러다. 지지선은 8일 저점 8만337달러가 1차, 365일 이동평균선(11일 기준 7만8733달러)이 2차다. 12일 오전 9시 36분 가격(8만3748달러)은 1차 저항선과 3224달러, 1차 지지선과 3411달러 떨어져 있어 위아래 문턱이 거의 같은 거리다. QCP 캐피털(QCP Capital) 보고서에서도 5일 4분기 범위를 8만~9만달러로 제시하며 시장을 ‘교착'(stalemate)으로 표현했다.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14일 밤에 갈린다.
| 경로 | 조건 | 가격대 |
|---|---|---|
| 상방 | CPI가 예상치를 밑돌고 10년물 5.2% 아래 안정, 유가 진정, ETF 순유입 전환 | 8만6972~9만달러 |
| 기본 | CPI 예상 부합, 10년물 5.2~5.3%대, ETF 유입·유출 반복 | 8만337~8만6972달러 박스 |
| 하방 | CPI가 예상치를 웃돌고 10년물이 8일 장중 고점 5.36%를 넘어 상승, ETF 순유출 지속 | 7만8733~8만337달러 |
시장 데이터와 지표는 기본 경로를 가장 유력하게 가리킨다. 10월 인상 확률은 아직 20%대이고 10년물 입찰 수요도 버텼다. 반면 ETF 자금은 빠져나가는 쪽이고, 미결제약정이 다시 늘어 어느 쪽으로든 흔들림이 커질 수 있다.
상방의 열쇠는 물가가 쥐고 있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 10년물이 5.2% 아래로 내려오면 5일 고점 돌파 시도가 열리고, 15일 밤 워시 차기 의장 발언이 그다음 문턱이다. 하방의 열쇠는 물가와 유가다. CPI가 예상치를 웃돌고 중동 긴장으로 유가가 다시 뛰면 8일 저점이 먼저 시험대에 오르고, 이 선이 무너지면 365일선이 남는다.
월러 이사는 추가 인상의 속도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인상이 연속된 회의에서 이뤄질 필요는 없지만, 받아들일 만한 기간 안에는 이뤄져야 한다.”
— 크리스토퍼 월러(Christopher Waller)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
인상의 불씨가 되살아난 지금, 8만달러 지지선은 시장의 체력을 시험하는 첫 관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