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0월 30일 전쟁기념관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6 국방AI 활용 아이디어 챔피언십’을 열고 최종 우수작 5건을 선정했다. 국방부는 11월 2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대회가 국방부와 각 군 경연대회 우수 입상자들이 참여한 왕중왕전이라고 설명했다.
국방AI 아이디어 1626건 접수
올해 국방부 주관 경연대회에는 786건, 육군·해군·공군·해병대 주관 대회에는 84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모두 1626건으로, 장병들은 전투력 향상과 국방 운영 효율화 등 여러 분야에서 AI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국방부는 장병들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군 현장의 AI 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올해 경연대회를 신설해 분기별로 개최했다.
이번 챔피언십 본선에는 국방부와 각 군 대회의 우수 입상자 10명이 진출했다. 참가자들은 임무 수행 방식 개선과 업무 효율화 등에 관한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구현 결과와 군 활용 방안을 시연했다. 각 군과 국방 관련 출연기관, 민간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발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AI·국방 분야 전문가 심사위원단은 군 적용성·효과성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접수 건수와 본선 진출 인원은 각각 전체 제안 규모와 최종 발표 단계의 참가자 수를 뜻한다.
작전계획 가상 시뮬레이션이 대상
대상은 육군본부 인공지능센터 소속 임관훈 병장의 ‘지휘관을 위한 멀티에이전트 작전계획 리허설 체계’가 차지했다. 이 아이디어는 지휘관의 작전계획을 AI 기반 가상환경에서 미리 시뮬레이션해 명령을 내리기 전에 작전의 성공 가능성과 잠재적 위험 요인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국방부는 지휘관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고 작전 수행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나머지 우수작에는 로컬 AI 기반 사이버작전 지원과 AI 기반 급식 수요 예측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국방부는 이번 대회에서 장병들이 군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방안뿐 아니라 구체적인 사업화 방안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선정된 아이디어가 곧바로 군에 도입됐다는 뜻은 아니며, 국방부는 관련 부서·기관과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뒤 실증과 후속 사업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AI가 미래전의 양상을 바꾸는 핵심 기술이라며, 군 현장에서의 활용이 미래 국방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들이 AI로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우수 아이디어가 전투력 향상과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챔피언십은 각 군 경연의 우수 아이디어를 한자리에서 겨루고,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