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인화 이야기 만드는 AI 앱 드림빈스 인도 출시

구글(Google)이 이용자의 디지털 활동을 바탕으로 개인화한 그림 이야기를 만드는 AI 앱 드림빈스(Dreambeans)를 인도에 출시했다. 미국 외 국가에 앱을 선보인 것은 처음으로, 테크크런치는 11월 3일 보도했다.

구글 서비스 정보로 만드는 개인화 이야기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이용할 수 있는 드림빈스는 힌디어·펀자브어·타밀어·텔루구어·벵골어 등 인도 현지 언어 13개와 영어를 지원한다. 이용자가 별도의 질문이나 지시문을 입력하지 않아도 연결된 구글 서비스의 정보를 바탕으로 관심사와 일상에 관한 삽화 이야기를 만든다. 구글은 인도 이용자들의 앱 접근 요구가 컸고, 현지에서 자사 서비스를 폭넓게 이용한다는 점을 출시 배경으로 들었다.

지난 6월 처음 선보인 드림빈스는 구글 캘린더, 제미나이(Gemini), 지메일(Gmail), 구글 포토(Photos), 구글 검색(Search), 유튜브(YouTube) 등의 정보를 활용한다. 초기에는 AI가 만든 정지 삽화만 제공했지만, 최근에는 일부 이야기의 그림을 영상 생성 모델 비오(Veo)로 움직이게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 제품관리자 괴즈데 외즈누르(Gozde Oznur)는 제미나이, 지메일, 구글 포토 이용자 간 중복률이 높은 점도 인도 선정 이유로 설명했다. 다만 현재는 이야기 생성 언어를 한 번에 하나만 고를 수 있으며, 여러 언어를 섞어 이야기를 만드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미국 다운로드와 개인정보 통제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Sensor Tower)가 테크크런치에 제공한 추산치에 따르면 드림빈스는 미국에서 6월 출시 후 약 5만5000회 다운로드됐다. 이 가운데 약 63%가 구글이 미국에서 앱 이용 자격을 갖춘 18세 이상 이용자에게 앱을 개방한 9월에 발생했고, 10월 다운로드는 전월보다 84% 줄어 약 5500회로 집계됐다. 개방 후 첫 30일 다운로드는 약 2만9000회로, 같은 기준의 메타(Meta) 뮤즈(Muse)는 740만회, 챗GPT(ChatGPT)는 280만회, 그록 봇(Grok Bot)은 36만2000회, 클로드(Claude)는 15만5000회였다. 다만 이들 앱이 폭넓은 질문에 답하는 범용 서비스인 것과 달리 드림빈스는 개인화한 이야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둔다.

인도에서는 힌디어와 영어를 섞어 쓰는 힝글리시처럼 여러 언어를 오가는 경우가 있어, 한 번에 한 언어만 생성하는 방식이 드림빈스의 인도 내 호응을 제한할 수 있다. 구글 제품관리자 괴즈데 외즈누르는 개인 계정의 정보가 AI 개인화에 쓰이는 만큼 이용자가 연결할 구글 서비스를 선택하고, 언제든 연결을 끊거나 앱에서 드림빈스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결된 서비스에서 삭제한 정보도 개인화 시스템에서 제거된다고 설명했다.

외즈누르는 이용자가 사업 관련 정보 등 특정 주제를 이야기에서 제외하도록 요청할 수 있고, 생성된 이야기는 계정 소유자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드림빈스는 기업용 계정이 아닌 개인 지메일 계정에서만 제공된다. 사망한 사람이 이야기 소재로 등장하는 등 원치 않는 기억이 나타날 가능성도 인정하면서, 이용자가 특정 주제를 더는 보여주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즈누르는 구글이 개인화 이야기와 추천을 넘어 앱의 제안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도록 돕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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