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검찰, AI 서버 중국 불법 반입 혐의 9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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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검찰이 엔비디아(Nvidia)와 슈퍼마이크로(Super Micro) 직원 등이 인공지능(AI) 서버를 중국에 불법 반입한 혐의로 9명을 기소했다. 엔가젯(Engadget)은 24일 로이터(Reuters)를 인용해 대만 북부 지룽 검찰이 이같이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지룽 검찰은 성명에서 피고인들이 막대한 이익을 얻기 위해 여러 단계에서 공모해 고성능 서버를 불법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준법 비용을 늘리고 대만의 국제적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들이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의 엄격한 수출통제 절차를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범행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소 대상에는 두 회사의 직원들이 포함됐지만, 원문은 9명 전원의 신원이나 각자의 구체적인 역할을 밝히지는 않았다.

엔비디아는 미국 기업이지만 칩 대부분이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인 대만반도체제조공사(TSMC)에서 생산된다. 최신 블랙웰(Blackwell) AI 칩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제조되지만, 최종 조립에 앞서 첨단 패키징을 위해 대만으로 운송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2022년부터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업의 최첨단 AI 기술과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금지해왔다. 최근에는 수년 전 세대 제품인 H200의 중국 판매를 허용했지만, 대만은 미국 규제 당국과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최신 기술 수출에 매우 엄격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통제에도 AI 칩과 서버가 제3국을 거쳐 중국에 들어간 사례가 이어졌다. 앞서 태국이나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경유해 10억달러 규모의 서버 랙이 미국 수출통제를 우회해 운송됐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미국은 제3국을 통한 우회 방식으로 35억달러 규모의 AI 서버를 중국에 수출한 혐의로 3명을 기소한 바 있다.

원문 보기 (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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