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비타,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공급으로 계획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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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비타(DataVita)가 스코틀랜드 라나크셔에 조성할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계획을 바꿔, 재생에너지 발전소와 직접 연결하는 대신 국가 전력망을 통해 전력을 받기로 했다. 가디언(The Guardian)은 11월 7일 이 회사가 당초 내세운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 구상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1GW 재생에너지 직접 공급 약속 수정

데이터비타는 앞서 풍력·태양광·배터리 저장시설 등을 통해 1GW 이상의 재생에너지 용량을 데이터센터에 직접 연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형 원자로 또는 영국 최대 풍력단지의 발전량에 맞먹는 규모다. 그러나 회사의 최신 계획에는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서 전력을 공급받는다고 적혔고, 태양광·풍력 발전소를 향후 연결할 가능성만 남았다. 회사는 전력망에서 받는 전력도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을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변경은 전력망에 물리적으로 연결되는 방식과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당초 발표는 발전시설과 데이터센터를 사설 전선으로 직접 잇는 구상이었지만, 수정안은 전력망 공급을 기본으로 한다. 데이터비타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약속은 그대로라고 했으나, 직접 연결을 확정한 기존 설명과는 달라졌다. 회사는 북라나크셔에 풍력·태양광 단지를 조성해 나중에 데이터센터와 연결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영국 AI 데이터센터 전략에도 변수

라나크셔 사업은 5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조성해 3400개 일자리를 가져올 계획으로 소개돼 왔다. 영국 국가부기금으로부터 2억200만파운드 규모의 보증 형태로 공적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영국 정부는 키어 스타머 전 총리 재임 당시 전국 곳곳의 구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사업자에게는 에너지 비용 할인 가능성이나 인허가 절차 단축 등의 유인책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데이터비타 사업은 이 전략의 주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가디언은 영국 내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에 연결되기까지 수년을 기다려야 하고, 영국의 에너지 비용도 유럽 대부분 지역보다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전력 공급 계획 변경은 사업의 전력 조달 구상뿐 아니라 정부의 AI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코틀랜드 농촌 보호단체 액션 투 프로텍트 루럴 스코틀랜드(Action to Protect Rural Scotland)의 케이트 존스(Kat Jones) 대표는 데이터비타의 방향 전환이 스코틀랜드 데이터센터 개발업체들이 내놓는 과장된 주장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는 재생에너지만으로 운영하기 어렵고 안정적인 전력망 공급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데이터센터에 연결하는 방안은 향후 가능성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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