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테크니카는 레딧(r/AskHistorians) 커뮤니티에서 모더레이터들이 AI 기반 중재 도구가 수년 전 게시물과 댓글 수십 건을 자동 삭제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지난 4월 레딧 모더레이터 슬랙 채널은 10년 전 자료까지 링크가 달린 글들이 연쇄적으로 제거되는 경고로 넘쳤고, 모더레이터 중 한 명인 사라 길버트 박사는 “우리는 물론 삭제된 글을 올린 전문가들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모더레이터들은 삭제된 내용이 ‘레어 히스토리 포토스’의 이미지 공유 사이트 링크와 연동돼 있어, 레딧이 해당 사이트를 스팸으로 지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아스테크니카는 레딧이 AI를 통해 혐오·폭력 콘텐츠에 대한 제재를 200% 이상 늘리고 악성 노출을 40% 이상 줄였다고 밝힌 점도 함께 전했다. 다만 더 강한 집행이 곧 더 나은 집행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 중재가 사람의 검토 없이 오작동하면 대량 오류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디스코드의 AI 모더레이션이 8400개 계정을 잘못 정지한 사례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대규모 정지 의혹, 텀블러의 자동 중재 오판도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