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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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딩은 원하는 기능을 말로 부탁하고, 만들어진 파일을 열어 확인하는 데서 시작한다. 여러 작업을 맡기게 되면 화면을 정리하거나 파일을 나눠주는 도구가 도움이 된다.
‘오늘 할 일을 적는 웹페이지를 만들어줘.’ 이런 부탁을 받은 AI는 입력칸과 버튼을 만들 코드를 작성한다. 클로드코드(Claude Code)는 컴퓨터의 파일을 읽고 고치며 작업하고, 코덱스(Codex)도 프로젝트 폴더에서 파일을 수정하고 명령을 실행한다. 결과는 대화 속 설명에서 끝나지 않고 내 컴퓨터의 파일로 남는다.
코드는 페이지의 모양과 동작을 정하는 글이다. 할 일을 적고 추가 버튼을 누르면 목록에 한 줄이 생기는 것도 코드가 정한다. 처음에는 원하는 결과를 설명하고, 만들어진 페이지를 눌러보는 흐름부터 익히면 된다.
첫 부탁은 작은 웹페이지 하나면 된다
오늘 할 일 목록이라면 세 가지 동작으로 범위를 정할 수 있다. 할 일 추가, 끝낸 일의 완료 표시, 필요 없는 항목 삭제다. 회원가입이나 다른 사람과의 공유는 뒤로 미뤄도 된다.
이번 연재에서는 웹페이지를 담는 파일 이름을 index.html로 정한다. AI에게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그 파일을 열어 쓸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할 것이다. 파일 하나만 찾으면 결과를 열어볼 수 있는 예제다.
부탁을 보냈다고 확인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파일을 브라우저로 열어 ‘장보기’와 ‘책 읽기’를 추가해보자. 하나를 완료하고 다른 하나를 지워보면 요청한 세 동작을 확인할 수 있다.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다면 같은 대화에서 어떤 버튼을 눌렀고 무엇이 일어났는지 알려준다.
‘이상해’보다 ‘장보기를 추가한 뒤 완료 표시를 눌렀는데 글자가 그대로야’가 구체적이다. 코드를 읽지 못해도 이 정도 설명은 할 수 있다. 다음 수정 뒤에도 같은 순서로 눌러 결과가 달라졌는지 확인하면 된다.
앱에서 쓰던 AI를 왜 다른 창에서 실행할까
이미 코덱스나 클로드코드 앱을 사용했다면 대화로 부탁하는 방식은 익숙할 수 있다. 새로 익힐 것은 컴퓨터에 할 일을 글자로 입력하는 터미널이다. 맥(Mac)에서는 ‘터미널’, 윈도우(Windows)에서는 ‘PowerShell’을 검색해 열 수 있다.
클로드코드와 코덱스는 명령어 창에서 클로드나 코덱스를 입력해 실행할 수도 있다. 이처럼 명령을 입력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식을 CLI라고 부른다. 여기서는 아이콘 대신 이름을 입력해 AI를 켠다고 이해하면 된다.
설치할 때 입력하는 명령과 AI에게 보내는 부탁은 서로 다르다. 프로그램 설치와 폴더 이동은 컴퓨터의 명령어 창에서 한다. AI를 켠 다음 나타나는 입력창에는 ‘할 일 목록을 만들어줘’라고 말로 부탁한다.
관리 도구 상당수는 이 명령어로 켜는 AI를 자기 화면 안에서 실행한다. 오르카(Orca)는 코덱스를 연결할 때 CLI 설치와 로그인을 준비하도록 안내하고, 컨덕터(Conductor)도 사용할 AI의 연결 상태를 확인한다. 기존 앱에서 로그인했다는 이유만으로 다른 도구의 준비까지 끝났다고 생각하면 막힐 수 있다.
일이 두 개가 되면 창 찾기가 시작된다
할 일 목록을 고치는 동안 가게 소개 페이지도 만들고 싶어졌다고 해보자. 한 AI에는 목록을, 다른 AI에는 소개 페이지를 맡기면 대화도 두 개가 된다. 한쪽은 일하고 다른 쪽은 내 답을 기다릴 수 있다.
관리 도구는 이 창들을 모아 살펴보는 데 쓰인다.
허더(Herdr)는 여러 AI의 작업 상태와 질문을 한곳에서 살펴보는 기능을 제공한다. ccmux는 tmux 안의 AI 작업을 목록에서 고르고 해당 화면으로 이동하게 한다. 작업이 끝났는지 보려고 창을 하나씩 찾아다니는 수고를 줄여준다.
tmux는 한 명령어 화면을 나누고, 실행 중인 작업에서 잠시 나왔다가 다시 연결하는 도구다. 한 칸에는 AI를 띄우고 다른 칸에서는 파일을 살펴볼 수 있다. AI 코딩 전용 제품은 아니지만 이런 작업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허더가 tmux로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다. 허더의 새 앱은 자체 실행 프로그램인 herdr-core를 사용하며, 터미널 안에서 쓰는 기존 판과도 작업을 공유하지 않는다. tmux를 토대로 작업을 관리하는 제품에는 ccmux와 클로드 스쿼드(Claude Squad)가 있다.
화면 두 칸과 파일 두 벌은 다르다
두 AI에게 같은 페이지를 고치게 할 때는 다른 문제가 생긴다. 하나에는 버튼 색을 바꾸라고 하고 다른 하나에는 완료 표시를 추가하라고 했는데, 둘 다 같은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창을 나눴다는 사실만으로 수정할 파일이 나뉘지는 않는다.
클로드 스쿼드는 작업별로 파일을 나눠두고, 오르카·컨덕터·파라데브(Paradev)도 별도 작업 폴더를 마련하는 흐름을 제공한다. 원래 페이지에서 출발해 각자 다른 수정을 해보는 방식이다. 바뀐 파일을 비교하는 화면도 결과를 살피는 데 쓰인다.
여기서 Git이라는 파일 변경 기록 도구가 등장한다. Git worktree는 하나의 변경 기록을 바탕으로 작업할 폴더를 여럿 두는 기능이다. 첫 사용부터 구조를 외울 필요는 없지만, AI가 고친 파일이 원래 폴더와 다른 곳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기억하자.
관리 도구는 첫 작업을 끝낸 뒤에 골라도 된다
작업 하나를 부탁하는 단계에서도 새 프로그램 설치와 계정 연결을 함께 배우면 복잡해진다. 첫 사용의 목표를 ‘여러 AI를 동시에 돌리기’로 잡을 필요는 없다. 페이지 하나를 만들고 파일을 찾는 것만으로도 확인할 과정이 생긴다.
여러 작업을 나눈 뒤에도 판단할 일은 남는다. 파라데브는 작업 폴더를 나눠도 나중에 수정 결과를 합칠 때의 충돌까지 막아 주지는 않는다고 밝힌다. 서로 다른 두 버튼 디자인 중 어느 쪽을 남길지는 사용자가 정한다.
2편에서는 컴퓨터 종류와 필요한 기능에 따라 후보를 좁혀본다. 3편은 고른 도구의 절만 따라가며 설치부터 첫 수정까지 해보는 안내다.
첫 부탁은 추가 버튼 하나로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