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엣지에서 AI와 프런티어급 모델을 구동하는 로봇용 컴퓨터 젯슨 오린 나노 2(Jetson Orin Nano 2)를 출시했다. 이전 세대보다 AI 연산 성능을 2배로 높이면서 15와트 전력 모드에서 소비전력은 40% 줄였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8월 26일 엔비디아가 젯슨 오린 나노 2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신제품은 초당 78조회의 AI 연산을 처리하고 8GB 메모리와 8코어 중앙처리장치를 탑재했다. 엔비디아는 소형 폼팩터와 전력 효율을 유지하면서 입문형 로봇 하드웨어의 처리 성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파운데이션 AI 모델은 언어 이해뿐 아니라 컴퓨터 비전과 오디오 처리 기능을 유지하면서 크기와 효율을 개선하고 있다. 모델이 압축되면서 더 작고 전력 효율이 높은 하드웨어에서도 실행할 수 있게 됐고, 엔비디아는 이에 맞춰 엣지 장치용 하드웨어를 개선하고 있다. 디푸 탈라(Deepu Talla) 엔비디아 로보틱스·엣지 AI 부문 부사장은 현재 소형·중형 프런티어 모델이 지난해 가장 큰 프런티어 모델 수준의 정확도에 도달해 엣지 장치에서 실시간 지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젯슨 오린 나노 2는 드론과 경량 로봇에 필요한 크기, 전력 효율, 처리 성능을 함께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시간 비전 시스템을 장치 안에서 처리해 기존에 무선 네트워크를 거쳐 클라우드에서 처리해야 했던 연산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로봇은 정보를 무선으로 전달하고 응답을 기다리는 대신 현장에서 즉시 주변 상황에 반응할 수 있다.
코그넥스(Cognex), 두산밥캣(Doosan Bobcat), 매틱 로보틱스(Matic Robotics), 윙 에비에이션(Wing Aviation) 등이 젯슨 오린 나노 2를 스마트 로봇에 적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윙은 항공 드론 배송 fleet의 일부에 젯슨 오린 나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실시간 AI 인식과 장애물 회피, 상황 판단 기능을 고도화하고, 지역 상점에서 소비자 거주지까지 더 빠르고 안정적인 배송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디누카 아베이워데나(Dinuka Abeywardena) 윙 인식 부문 책임자는 드론 배송에 현실 세계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해하는 AI가 필요하다며, 젯슨 오린 나노 2가 더 민첩하고 전력 효율적인 드론으로 나아갈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모듈과 개발자 키트 형태로 2027년 상반기부터 일반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