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야데가리(Zach Yadegari)가 개인용 AI 비서 스타트업 페르소나(Persona)를 선보이고 1000만달러를 유치했다. 테크크런치는 10월 8일 야데가리가 투자 유치와 제품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투자 라운드는 바인 벤처스(Vine Ventures)가 주도했으며, Z 펠로스(Z Fellows) 창업자 코리 레비(Cory Levy)와 컬렉티브 글로벌(Collective Global)이 참여했다.
칼 AI 매각 뒤 새 AI 비서 창업
19세인 야데가리는 칼로리 추적 앱 칼 AI(Cal AI)의 공동창업자다. 칼 AI는 기존 칼로리 앱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을 앱스토어 순위에서 앞선 뒤 올해 3월 마이피트니스팔에 매각됐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칼 AI는 사업 시작 2년이 채 안 돼 연간 매출 3000만달러 이상을 올렸다고 마이피트니스팔이 당시 테크크런치에 전했다. 창업자들은 인수 후에도 앱 개발을 이어갔지만 야데가리는 6월 회사를 떠나 새 사업에 착수했다. 페르소나에는 공개되지 않은 공동창업자 한 명도 참여하고 있다. 야데가리는 중학교 3학년 때 첫 사업을 시작해 16세에 10만달러에 매각한 경험도 있다.
페르소나는 인스팅트(Instinct)나 메타(Meta)의 뮤즈(Muse)와 비슷한 개인용 AI 비서를 지향하며, 179달러짜리 웨어러블 밴드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아마존(Amazon)이 2025년 인수한 AI 웨어러블 기기 비(Bee)와 달리, 밴드는 주변 소리를 상시 듣거나 녹음하지 않는다는 게 야데가리의 설명이다. 사용자는 밴드 버튼을 눌러 비서를 호출하거나 손목을 튕기는 동작으로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AI 모델은 기기가 아니라 페르소나의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며, 사용자 데이터도 클라우드로 전송된다. 페르소나는 전송 중이거나 저장된 데이터를 암호화해 보호하며, 사용자는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웨어러블 밴드와 개인정보 보호
야데가리는 사용자 대화가 비공개로 유지되며 광고주나 데이터 중개업체에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페르소나의 사업 모델에는 광고가 포함된다. 쇼핑 정보를 찾을 때 후원 제품을 함께 보여주되, AI 비서는 어떤 제품이 광고인지 알지 못하도록 해 사용자 선호에 맞는 추천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사무용 의자를 찾는 사용자에게 선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고, 그중 일부는 후원 제품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가 겪을 수 있는 피싱과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막는 안전장치도 개발 중이다. 야데가리는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볼 수 없으며, 결제 전에는 사용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제는 스트라이프(Stripe)의 에이전트용 보안 지갑 링크(Stripe Link) 같은 외부 서비스를 통해 처리한다. 밴드는 12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앱도 개발 중이다. 현재는 아이메시지(iMessage) 문자로 비서와 대화하는 무료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고, 베타 이용자는 수천 명 수준이다. 밴드 사전 주문 매출은 다섯 자릿수 규모에 이르렀다.
페르소나는 음식이나 차량 호출, 메모 작성, 여행 예약, 질문 답변과 이메일 처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야데가리는 쇼핑·차량 호출·이메일 등 일상적으로 쓰는 앱들이 장기적으로 AI 비서 하나에 통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향후에는 사용자가 문제를 알아차리기 전에 먼저 도움을 제안하는 비서를 만들고 싶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만 원문에는 밴드의 구체적인 출시일이나 앱 출시 일정, 광고 운영 방식에 대한 추가 세부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