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이용자가 미 항공우주국(NASA) TESS 관측 자료를 분석해 지구 크기의 약 1.4배인 외계행성 후보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 이용자는 10월 8일 레딧의 클로드AI 게시판에 분석 과정과 결과를 올렸으며, 해당 천체는 아직 확인된 행성이 아니라 후보라고 강조했다.
3.18일 주기로 별빛 약해져
게시글에 따르면 후보 천체는 지구에서 약 116광년 떨어진 별을 공전하며, 약 3.18일마다 별빛을 약 0.05% 줄이는 현상을 일으킨다. 밝기 감소는 약 2시간 이어진다. 이용자는 2025년 말 관측 자료에서 처음 신호를 발견한 뒤 과거 자료를 확인했고, 같은 밝기 감소가 2020년과 2018년 TESS 관측에서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분석에는 클로드 코드(Claude Code)와 오푸스(Opus) 5.5, 페이블(Fable) 5.1을 주로 활용했다. TESS 자료를 내려받아 정리하고 검색 코드를 작성했으며,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나타나는 밝기 변화를 계산하고 주변 별과 2차 식 현상 등 오탐 가능성을 점검했다. 게시자는 질문과 검증 기준을 정하고, 코덱스(Codex)와 새로 시작한 별도 에이전트 세션에도 읽기 전용으로 분석을 검토하게 했다고 밝혔다. 약 2주 동안 분석 74건과 스크립트 1000개 이상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예측 검증과 추가 관측 추진
게시자는 관측 자료 중 한 해를 통째로 가린 뒤 나머지 두 해로 공전 주기를 계산하고, 가려둔 해에 밝기 감소가 나타날 시점을 예측하는 검증을 세 차례 진행했다. 2018년, 2020년, 2025년 자료에서 모두 예측한 시점에 신호가 확인됐다고 했다. 다만 분석 과정에서 통계적 주장을 실제보다 강하게 제시한 오류가 발견돼 해당 주장을 삭제하고 분석을 다시 수행했으며, 3.18일 주기의 신호는 남았다고 덧붙였다.
기존에 보고된 천체인지 확인하기 위해 36개 목록과 문헌, TESS 자동 행성 탐색 경보 34만505건도 검색했지만 같은 신호를 찾지 못했다고 게시자는 밝혔다. 이는 게시자가 조사한 범위에서 보고 사례를 찾지 못했다는 뜻으로, 행성 존재가 확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같은 별 주변에 지구 크기의 약 2.2배이며 공전 주기가 11.13일인 두 번째 후보도 제시했지만, 첫 후보보다 근거가 약해 별도로 다룬다고 설명했다.
TESS는 10월 31일부터 11월 26일까지 해당 별을 다시 관측할 예정이다. 게시자는 별을 2분 간격으로 관측해 달라는 제안을 냈고, 관측 계획이 프로그램 100번으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새 자료가 나오기 전인 10월 6일에는 통과 시점 예측과 성공·실패 판정 기준을 공개했다고 했다. 예측한 시점에 밝기 감소가 나타나면 후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늘고, 나타나지 않으면 주장에 불리하게 작용하도록 사전에 검증 방식을 정했다는 것이다. 다만 후속 관측 결과와 독립적인 과학적 확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