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스리서치가 AI 에이전트 ‘헤르메스’의 사업 확장을 위해 시리즈B 투자로 9000만달러를 조달했다. 회사 가치는 15억달러로 평가됐으며, 투자금은 기업용 서비스 보급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헤르메스의 누적 다운로드는 2400만회를 넘었고, 누스리서치는 연환산 매출이 연말 1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9000만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15억달러
AI 에이전트 ‘헤르메스’를 개발한 누스리서치(Nous Research)가 9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10월 8일 초기 단계 투자사 로봇벤처스(Robot Ventures)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고 엔비디아(Nvidia),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투자 유치 뒤 회사 가치는 15억달러로 평가됐다.
헤르메스는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지난 2월 출시됐다. 누스리서치에 따르면 에이전트 다운로드 수는 2400만회를 넘어섰고, 오픈소스 기여자는 수천명에 이른다. 회사는 헤르메스가 전 세계 토큰 소비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토큰 소비량은 AI 모델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 사용량과 연관된 지표다.
헤르메스는 데스크톱 앱으로 제공되며 이용자의 파일과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에 접근해 작업을 수행한다. 문서를 분류하고, 브라우저로 웹 정보를 찾거나 도커(Docker) 컨테이너에서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작업에는 클로드(Claude) 등 외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누스리서치가 자체 개발한 모델을 활용한다. 자체 모델은 오픈소스 LLM을 특정 용도에 맞게 미세조정한 것이다.
오픈소스 에이전트에서 기업용 서비스까지
누스리서치의 최신 모델군은 헤르메스4(Hermes 4)다. 학습 데이터는 합성 생성한 500만건으로 구성됐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2는 추론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데이터 생성에는 자체 도구 데이터포지(DataForge)를 사용했다. 라우터는 추론 비용과 속도, 결과 품질 등을 따져 이용자 요청을 적합한 LLM으로 보내며, 개인화 모듈은 이용자 선호를 반영한다. 외부 데이터베이스인 리테인데이터베이스(RetainDB)를 연결하면 세션이 달라져도 선호와 프로젝트 정보를 유지할 수 있다.
유료 서비스는 일반 이용자용 헤르메스 클라우드(Hermes Cloud)와 조직용 헤르메스 비즈니스(Hermes Business), 헤르메스 엔터프라이즈(Hermes Enterprise) 등 세 종류다. 클라우드는 별도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몇 초 만에 에이전트를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업용 상품에서는 관리자가 팀 단위 토큰 사용 한도를 설정하고, 이용자는 에이전트 설정을 동료와 공유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은 누스리서치의 연환산 매출이 9월 중순 기준 3600만달러라고 보도했으며, 회사는 연말까지 1억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투자금은 기업용 헤르메스 서비스의 보급 확대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