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이 7인치 화면을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홈뷰(HomeView)’를 공개하고 미국 등 6개국에서 299달러에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제품은 11월 13일 출시되며, 매셔블(Mashable)은 애플이 10월 13일 ‘웰컴 홈’ 행사에서 홈뷰를 비롯한 스마트홈 제품군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7인치 화면·최대 6개 개인 프로필
홈뷰는 스마트 스피커 홈팟(HomePod)에 7인치 리퀴드 레티나 화면을 결합한 제품이다. 화면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재생과 페이스타임(FaceTime) 영상 통화, 메시지 전송에 쓸 수 있고, 달력과 음악 등 앱을 이용하거나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기능도 갖췄다. 스테인리스 스틸 힌지로 화면과 스피커를 연결한 탁상형과, 화면만 벽에 설치하는 모델 두 가지로 나온다.
얼굴 인식 기능은 기기에 접근한 사용자를 알아보고 화면에 맞춤 콘텐츠를 표시한다. 가족 구성원 등 최대 6명이 각자 프로필을 설정해 개인화된 홈 화면을 사용할 수 있다. 홈 화면을 공유 앨범의 사진으로 꾸미는 기능도 제공한다. 색상은 실버, 스타라이트, 로즈 핑크, 스페이스 그레이 등 네 가지이며, 벽걸이형은 스페이스 그레이와 실버로만 판매된다.
시리 AI·스마트홈 기기 연결
홈뷰에는 시리(Siri) AI가 탑재돼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지원하는 기기의 개인 맥락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쓰려면 연동할 수 있는 애플 인텔리전스 지원 기기가 필요하다. 해당 기기의 정보를 바탕으로 일정 등을 상기시키고 앱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매셔블은 시리의 기본 챗봇 기능은 별도 지원 기기 없이도 홈뷰에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그레그 조스위악(Greg Joswiak)은 보도자료에서 홈뷰가 집 구성원 모두가 함께 쓰면서도 사용자별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얼굴 인식으로 개인별 화면을 보여주고, 아이폰의 개인 맥락을 활용해 필요한 정보를 찾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다만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에 관한 설명은 회사 측의 발표 내용이다.
홈뷰는 공간 음향을 지원하며, 같은 집 안의 다른 홈팟이나 홈뷰와 연결해 여러 방에서 음악을 재생하거나 기기 간 인터컴으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조명과 보안 카메라 등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는 허브로도 활용 가능하다. 사전 주문은 미국, 호주,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 영국의 애플 스토어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299달러다. 애플은 홈뷰와 함께 홈팟 미니 2, 애플 TV 4K, 스마트 보안 기기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 제품은 올해 후반에야 주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