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이식 스마트폰을 닫은 상태에서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로 전화를 걸지 못하는 문제가 사용자들 사이에서 보고됐다. IT 전문 매체 엔가젯은 10월 11일 이 문제가 제미나이(Gemini) 사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접으면 발신 통화 연결 안 돼
사용자들은 휴대전화를 닫고 음성으로 전화를 걸면 통화가 연결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레딧(Reddit)에 글을 올린 한 사용자는 계속하려면 휴대전화를 펼치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했다. 반면 걸려오는 전화는 정상적으로 수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용자는 제미나이를 쓰기 시작한 뒤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문제 사례는 구글(Google)과 모토로라(Motorola) 포럼에도 올라왔으며, 최초 보도는 안드로이드 어서리티(Android Authority)가 했다. 게시글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16을 설치한 모토로라 레이저 울트라(Motorola Razr Ultra) 60·70 모델을 언급했다. 지난 4월에는 삼성 갤럭시 Z 플립7(Samsung Galaxy Z Flip 7)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다. 해당 사용자는 제미나이를 쓰기 전에는 통화에 문제가 없었다고 적었다.
공식 해결책은 아직 없어
문제의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구글과 모토로라 측은 포럼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하며 조사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공식 수정 사항은 내놓지 않았다. 현재까지 사용자들이 제시한 우회 방법은 전화를 걸 때 기기를 펼치는 것이다.
약 3개월 전 레딧 게시글에는 제미나이 대신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로 되돌린 뒤 기기를 닫은 상태에서도 발신이 가능해졌다는 사례가 있었다. 다만엔가젯은 구글이 최소 요구사항을 충족한 휴대전화부터 2026년 9월 4일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제미나이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이전 비서로 돌아가는 방법이 모든 사용자에게 가능한 해결책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번 사례는 구글 서비스 전반에 제미나이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제기됐다. 일부 사용자는 AI 기능을 끄거나 AI를 사용하지 않는 앱·제품을 찾고 있지만, 현재 포럼에 올라온 사례만으로는 문제가 제미나이에서 비롯됐는지 단정할 수 없다. 구글과 모토로라의 공식 수정이나 추가 안내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