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나이4 카본, 코딩 작업서 아르곤보다 나은 성능 보여

구글이 제미나이4의 여러 변형 모델을 시험하는 가운데 내부 코딩 플랫폼에 투입된 ‘카본’이 코딩 작업에서 ‘아르곤’보다 나은 성능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구글 직원은 카본의 코딩 성능이 앤트로픽의 오푸스5.5와 맞먹는다고 비교했지만, 추가 시험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함께 나왔다.

제미나이4 ‘카본’의 코딩 성능

IT 전문 매체 더디코더는 10월 10일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 Insider)가 입수한 문서와 스크린샷, 내부 대화를 토대로 구글이 아르곤(Argon), 바륨(Barium), 카본(Carbon)이라는 제미나이4 변형 모델들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본은 최근 며칠 사이 구글의 사내 코딩 플랫폼 젯스키(Jetski)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한 명은 카본을 앤트로픽(Anthropic)의 코딩 특화 모델 오푸스(Opus) 5.5와 비교하며 성능이 맞먹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직원은 카본에 더 많은 시험이 필요하다고 했고, 보도 내용만으로는 비교에 쓰인 작업이나 평가 기준,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없다. 초기 아르곤 모델은 일부 코딩 작업에서 이전 모델인 오푸스5를 떠올리게 했다는 다른 직원의 평가도 소개됐다. 다만 초기 모델에 대한 사내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초기에는 아르곤이 최고 성능보다 속도를 앞세운 플래시 모델일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구글이 구글 워크스페이스용 제미나이 에이전트를 발표하면서 이 해석은 달라졌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모델별 역할을 아르곤은 고도 추론, 플래시는 속도와 대량 처리, 옴니(Omni)는 생성형 미디어, 젬마(Gemma)는 경량 오픈웨이트(open-weights) 엣지 작업으로 나누고 있다. 아르곤은 구글의 가장 강력한 추론 모델로 설명됐다.

아르곤 출시 전 앱 기능도 바뀌어

카본과 바륨이 별도 성능 등급의 모델인지, 아르곤 계열의 체크포인트나 업데이트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내부 직원은 카본을 “제미나이 프로 다음 모델”이라고 불렀고, 카본이 아르곤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부 문서에서는 공개된 아르곤의 이전 명칭이 ‘바륨-B’였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카본이 아르곤의 업데이트로 나올지 별도 모델로 출시될지는 불분명하다.

제미나이4의 공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에 앞서 제미나이 앱에는 3시리즈 모델을 위한 ‘자동’ 모드와 낮은 단계부터 높은 단계까지 추론 강도를 조정하는 기능이 나타났고, 구글 AI 스튜디오에는 고급 기술과 도구를 제공한다는 ‘울트라’ 모드가 등장했다. 구글의 로건 킬패트릭(Logan Kilpatrick)은 아르곤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팀이 작업 중이라고 확인했다.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직원 베단트 미스라(Vedant Misra)는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대해 자신의 X 계정에서 “재귀적 자기 개선에 대해 들어봤느냐”고 반응했다. 이는 AI를 활용해 더 나은 AI를 만드는 방식을 가리킨다. 다만 이 발언은 카본의 개발 방식이나 성능을 확인해 주는 설명은 아니다. 보도는 구글이 플래시 모델에서 보여온 것과 비슷하게 모델을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유사한 진전을 보고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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