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네오클라우드 업체 엔스케일(Nscale)이 올해 말 미국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33억6000만달러 규모의 전환형 자금을 조달했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9월 26일 회사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환형 자금 33억6000만달러 구성
이번 자금 조달은 헤지펀드 서드포인트(Third Point)가 주도했다. 전체 가운데 23억6000만달러는 회사가 즉시 사용할 수 있고, 나머지 10억달러는 기존 투자자인 엔비디아(Nvidia)가 제공할 예정이다. 엔스케일은 이 추가 자금을 11월 중순 받기로 했다.
조달 수단은 전환형 채권이다. 자금 제공자에게 발행되는 채권은 IPO가 완료되면 주식으로 전환된다. 따라서 전체 조달액이 한 번에 회사에 들어오는 구조는 아니다. 즉시 사용할 수 있는 금액과 추후 받을 금액의 시점이 나뉘며, 전환 시점도 상장 완료 이후로 정해져 있다.
상장 준비와 데이터센터 확장
엔스케일은 올해 말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주 IPO 서류를 제출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때 기업가치가 350억달러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Bloomberg)는 공모를 통해 3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노르웨이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등을 포함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를 여러 곳에서 개발하고 있다. 엔스케일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가운데, 이번 조달 규모는 33억6000만달러에 이른다. 회사의 IPO 서류에는 계약 규모가 1030억달러를 넘는다고 기재돼 있다.
엔스케일은 호주 암호화폐 채굴업체 아르콘 에너지(Arkon Energy)에서 2년 전 분사했으며, 올해 상장을 앞두고 이번 전환형 자금 조달을 발표했다. 다만 350억달러 기업가치 전망과 공모로 조달하려는 30억달러는 각각 파이낸셜 타임스와 블룸버그가 전한 내용으로, 회사의 확정 상장 조건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