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가 업체에 대신 전화하는 기능을 시험한다

구글(Google)이 AI 비서 제미나이(Gemini)가 사용자를 대신해 업체에 전화하는 ‘콜 포 미(Call for Me)’ 기능을 시험한다. 미국에서 제미나이 유료 구독을 이용하는 픽셀 11 소유자에게 우선 제공될 예정이다. 테크크런치는 9월 25일 이같이 보도했다.

제미나이가 업체에 전화하고 통화 내용을 보여준다

콜 포 미는 매장에 상품 재고를 묻거나 식당 예약을 하고, 예약 날짜를 바꾸거나 상품을 맡아 달라고 요청하는 일을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제미나이는 업체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소개하고, 자동응답 전화 메뉴를 거친 뒤 대기하고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다. 사용자는 통화가 진행되는 동안 대화 내용을 실시간 기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능을 쓰려면 안드로이드용 구글 전화 앱의 베타 버전이 필요하다. 통화는 사용자의 휴대전화에서 개인 전화번호로 직접 이뤄지며, 사용자가 승인한 개인정보를 통화 중 업체에 전달할 수 있다. 구글은 이전에도 AI를 활용한 전화 기능을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승인된 정보를 바탕으로 더 다양한 요청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통화 과정을 지켜보다가 언제든 직접 이어받을 수 있다.

기존 전화 기능을 확장한 실험

구글은 AI가 업체에 전화하는 기능을 여러 해 동안 시험해 왔다. 과거 구글 어시스턴트가 미용실에 전화해 예약하는 모습을 개발자 행사에서 시연했고, 지난해에는 제미나이가 업체에 연락해 가격이나 서비스 정보를 묻는 ‘애스크 포 미(Ask for Me)’ 기능을 내놨다. 픽셀 스마트폰에는 자동응답 메뉴를 탐색하거나 상담원 연결을 기다리는 ‘홀드 포 미(Hold for Me)’, ‘톡 투 어 라이브 렙(Talk to a Live Rep)’ 등도 제공돼 왔다.

콜 포 미는 구글 전화 앱 베타를 이용하는 미국 내 픽셀 11 사용자 중 제미나이 구독자에게 먼저 제공되는 실험 기능이다. 구글은 실제 대화에는 맥락과 변수가 많다며, 기능을 더 넓게 보급하기 전에 소규모로 시작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험 시작일이나 정식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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