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앞으로 서피스 PC에 ‘코파일럿+ PC(Copilot+ PC)’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IT 전문 매셔블(Mashable)은 9월 26일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부문 부사장 브렛 오스트럼(Brett Ostrum)이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서피스 신제품서 사라진 AI 브랜드
오스트럼 부사장은 윈도 센트럴에 앞으로 서피스 PC에 코파일럿+ PC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매셔블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서피스 노트북 가운데 이 브랜드를 사용한 제품은 없었으며, 앞으로 나올 제품에도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브랜드를 대신할 새 명칭이나 변경 시점, 제품별 계획은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다.
코파일럿+ PC는 마이크로소프트가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던 2024년 중반 선보인 브랜드다. 회사의 AI 비서 코파일럿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AI 작업에 맞춰 설계된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피스 PC를 중심으로 소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이 제품군을 역대 가장 빠르고 지능적인 윈도 PC라고 표현했고, 윈도 플랫폼에서 수십 년 만의 가장 큰 변화라고 홍보했다.
코파일럿 브랜드 전반도 조정
이번 변화는 서피스 PC의 제품명에서 코파일럿+ PC를 제외하는 조치다. 매셔블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전략 전반을 재정비하는 흐름과도 맞물린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달 코파일럿 브랜드를 상징하도록 만든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코’를 없앴고, 작성 당일에는 코파일럿 AI 비서의 개편 버전을 공개했다.
AI 비서 시장에서는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 등이 각자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매셔블은 코파일럿+ PC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대만큼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가 AI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모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브랜드 사용 중단만으로 제품의 AI 기능이나 탑재 프로세서가 바뀌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 서피스 PC에서 코파일럿+ PC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 확인됐다. 따라서 이번 조치로 확인되는 것은 서피스 PC의 브랜드 표기 변경이며,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제품 전략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뀔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