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스터·GEMS, 24시간 답하는 다국어 AI 교사 개발·시험

나프스터(Napster)가 교사의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학생 질문에 24시간 답하는 개인 맞춤형 숙제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아랍에미리트(UAE) 교육기업 GEMS 에듀케이션과 협력해 다국어 교사 디지털 페르소나를 개발·시험할 계획이라고 씨넷이 22일 보도했다.

나프스터·GEMS, 다국어 AI 교사 개발

이번 협력은 중동 최대 규모의 사립 유·초·중·고교 운영업체 중 하나인 GEMS 에듀케이션의 학교들에 AI 기반 학습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끝난 뒤에도 AI로 구현된 교사 페르소나에 질문을 보내고, 숙제와 학습 과정에서 필요한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나프스터는 이를 여러 언어로 제공하고 하루 24시간 작동하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나프스터의 교육 서비스 ‘나프스터 런’과 클립형 AI 보조기기 ‘나프스터 뷰’를 기반으로 한다. 나프스터 뷰는 사용자의 질문과 상호작용하는 장치로, 계획대로라면 디지털 교사 페르소나와 결합해 학생별 질문에 대응하게 된다. 회사는 GEMS가 운영하는 중동 지역 학교들에 이 프로그램을 2026년 말까지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UAE가 이달 초 AI 교육과정을 도입한 데 이어 나온 계획이다.

나프스터의 설명에 따르면 디지털 교사 설계에는 안전장치와 보호 절차가 포함된다. AI가 내놓는 답변을 사람이 계속 파악하고 필요할 때 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다만 회사 측은 씨넷의 논평 요청에 즉시 답하지 않았다.

AI 교사 확대를 둘러싼 우려

씨넷은 이 계획이 교육 인력 감축이나 교사 임금 삭감의 구실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학교가 24시간 이용 가능한 디지털 아바타를 도입하면서 사람 교사의 역할과 고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나프스터가 실제로 교사를 대체하겠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상시 이용 가능한 AI가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컴퓨터와의 대화로 바꾸는 흐름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 쟁점으로 거론됐다.

AI 모델의 오류 가능성도 문제로 지적됐다. 생성형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내놓거나 비정상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경우, 디지털 교사가 학생들에게 잘못된 내용을 여러 언어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류가 발견되기 전까지 잘못된 정보가 여러 언어로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 중국이 최근 제안한 AI 동반자 관련 정책안처럼 어린이가 실제 사람보다 인공 캐릭터에 정서적으로 의존하도록 만드는 기술을 경계하는 국제적 논의도 이번 계획과 맞물린다.

나프스터는 원래 파일 공유 서비스로 시작한 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운영됐으며, 2025년 VR·AI 전문 기술 스타트업 인피니트 리얼리티에 인수됐다. 이번 협력은 음악 서비스에서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나프스터의 교육 분야 진출 계획이다. 나프스터와 GEMS는 개발·시험을 거쳐 2026년 말까지 중동 학교 전반에 배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실제 출시 일정과 운영 방식, 인간 교사의 개입 범위는 후속 발표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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