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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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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보내면 문장 대신 확률이 돌아온다.
타입세이프AI(TypeSafe AI)의 Jev는 “이 문자는 사기인가” 같은 질문에 0에서 1 사이 숫자로 답하는 판단 AI다. Jev의 기본 개념과 출현 배경은 앞선 기사에서 다뤘다. 이 연재는 코드를 한 줄도 써본 적 없는 사람을 위한 실습서다. 1편에서는 브라우저로 Jev를 먼저 맛보고, 윈도우 PC에 Jev를 부를 도구를 설치한다. 2편에서는 API 키를 받아 택배 사칭 문자를 직접 판단시킨다.
화면은 모두 10월 19일 실제로 진행하며 찍었고, 중간에 난 오류도 지우지 않고 실었다. 처음 하는 사람이 똑같이 걸릴 자리이기 때문이다.
시작 전에 준비할 것
준비물은 윈도우 PC 한 대와 Jev 콘솔 계정이다. 계정은 Jev 콘솔 첫 화면에서 구글(Google) 계정이나 이메일로 만든다.

로그인하면 왼쪽에 메뉴가 있고, 아래쪽에 남은 크레딧(Balance)이 보인다. 크레딧은 Jev를 부를 때마다 조금씩 빠져나가는 선불 잔액이다.

새 계정에는 5달러(약 6700원) 크레딧이 들어 있지만, 평생 쓰는 돈은 아니다. 왼쪽 아래 내 이름을 누르고 Settings, Billing 순으로 들어가면 종류가 “Monthly credit”으로 적혀 있다. 본지 계정에서는 9월 22일에 들어온 크레딧의 만료일이 10월 22일이었다. 한 달 안에 쓰지 않으면 잔액이 소멸한다. 매달 다시 채워지는지는 공식 문서에 나와 있지 않다.

본격적인 실습에 앞서 앞으로 나올 핵심 용어 네 가지를 먼저 정리해 둔다.
설치 없이 Jev를 써볼 수 있나
콘솔에는 코드 없이 Jev를 불러 보는 시험장인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가 있다. 설치에 들어가기 전에 Jev가 무슨 답을 주는지 여기서 먼저 확인해 둔다.
왼쪽 메뉴의 Playground를 누르면 화면이 둘로 나뉜다. 위쪽 State 칸에는 판단을 맡길 글을, 아래쪽 Questions 칸에는 질문을 넣는다. 오른쪽에 예제 안내가 뜨면 닫아도 된다.

State 칸에 아래 문자를 붙여넣는다. 택배 회사를 사칭한 사기 문자를 본떠 본지가 만든 예시다.
[CJ대한통운] 고객님의 택배가 주소 불일치로 보관 중입니다. 아래 링크에서 주소를 수정해 주세요. http://cj-de1ivery.top/kr
Questions 칸에서는 noul 카드를 누른다. Noul은 예·아니오로 답할 질문이고, 답은 그 문장이 참일 확률로 나온다. 카드를 누르면 질문 틀이 들어가는데, new_noul_1 자리에는 smishing처럼 알아볼 이름을 쓴다. Ask a yes or no question 자리에는 질문을 쓴다.
이 문자는 택배 회사를 사칭해 링크를 누르게 만드는 사기(스미싱) 문자다
아래쪽 Run을 누르면 오른쪽에 결과가 뜬다. 본지가 10월 19일 돌려 보니 이 문자는 스미싱일 확률 97%가 나왔다.

State 칸의 글만 진짜 배송 안내로 바꿔 다시 Run을 눌렀다. 링크 없이 배송 시간과 운송장 번호만 알리는 문자로, 이번에는 11%였다.

이게 Jev가 하는 일의 전부다. 글과 질문을 넣으면 확률 하나가 돌아온다. 그러면 굳이 내 PC에 설치하는 이유는 뭘까. 플레이그라운드는 한 번에 한 건씩 손으로 넣어야 하지만, 코드로 부르면 문자 수백 건도 한 번에 판단시키고 결과를 다른 프로그램에 바로 넘길 수 있다.
1단계 파워셸 열기
키보드의 윈도우 키를 누르고 powershell을 입력한다. 검색 결과 맨 위의 윈도우(Windows) PowerShell을 누르면 검은 창이 열린다.

이 창에 명령을 한 줄씩 입력하고 Enter를 누르면 된다. 이 글의 회색 칸에 있는 명령은 직접 치지 않고, 복사해서 붙여넣어도 된다. 파워셸에서 붙여넣기는 Ctrl+V나 마우스 오른쪽 클릭이다.
2단계 파이썬이 있는지 확인하기
파워셸에 아래 명령을 입력한다.
python --version
Python 3.13.3처럼 버전이 나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Jev SDK는 파이썬 3.10 이상에서 구동된다.

버전 대신 오류가 나오거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스토어가 열리면 파이썬이 없는 것이다. 지금 파이썬 쪽이 권하는 설치 도구는 파이썬 설치 관리자(Python install manager)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의 설치 관리자 페이지에서 설치를 누르면 된다. 파이썬 공식 문서는 스토어 배포판과 공식 웹사이트(python.org) 다운로드판이 동일하다고 설명한다.
설치가 끝나면 파워셸 창을 닫았다가 새로 열고 python을 입력한다. 설치된 파이썬이 없으면, 이때 최신판이 자동으로 깔린다. 그다음 위의 python --version을 다시 입력해 버전을 확인한다. 그래도 스토어가 열리면 윈도우 설정에서 “앱 실행 별칭 관리”를 찾아 Python 항목이 켜져 있는지 본다.
3단계 실습 폴더 만들기
실습 파일을 모아 둘 폴더를 만들고 그 안으로 들어간다. 두 줄을 하나씩 입력한다.
mkdir $HOMEjev-test
cd $HOMEjev-test
mkdir은 폴더를 만드는 명령, cd는 그 폴더로 들어가는 명령이다. 줄 맨 앞이 PS C:Users(내 이름)jev-test>로 바뀌면 제대로 들어간 것이다.

이럴 땐 이렇게. 두 명령을 한 줄에 이어 붙이면 아래처럼 빨간 글씨가 뜬다. 본지도 안내문에 적힌 화살표(→)까지 그대로 입력했다가 이 오류를 만났다. 파워셸은 명령 한 줄에 하나만 받으므로, 한 줄씩 나눠 다시 입력하면 된다.

4단계 Jev 도구 설치하기
먼저 가상환경을 만든다. 아무 글자도 나오지 않고 다음 줄로 넘어가면 성공이다.
python -m venv .venv

이어서 그 가상환경 안에 Jev SDK를 설치한다.
.venvScriptspython -m pip install typesafe-sdk
글자가 한참 흘러간 뒤 Successfully installed로 시작하는 줄에 typesafe-sdk-0.7.5가 보이면 설치가 끝났다. 10월 19일 기준 최신판이 0.7.5다. 그 아래 [notice]로 시작하는 두 줄은 설치 도구의 새 버전이 나왔다는 안내라서 무시해도 된다.

여기까지 했다면
준비는 끝났다.
내 PC에 Jev를 부를 도구가 깔렸고, 실습 폴더 jev-test도 생겼다. 파워셸 창은 닫아도 된다. 설치한 도구는 폴더 안에 그대로 남는다.
남은 일은 셋이다. 콘솔에서 API 키를 받고, 그 키를 파워셸에 알려주고, 코드 파일을 만들어 실행하는 것이다. 2편에서 본격적인 사기 문자 판별 실습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