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AI 에이전트 그록(Grok)에 레고 스타워즈 세트를 조사하고 주문하도록 했으며, 상품이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10월 14일 머스크가 X에 공개한 대화 화면을 근거로 이같이 보도했다.
그록이 주문한 레고 세트 5개
머스크는 일요일 X에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레고 스타워즈 제품을 그록에 찾아 주문하라고 했다고 썼다. 화요일에는 AI 에이전트가 산 세트가 우편으로 도착했다고 추가로 알렸다. 주문은 레고 웹사이트에서 이뤄졌으며, 스타워즈 세트 5개의 총액은 241.34달러였다. 배송비는 무료였고, 주문에는 스마트 플레이 제품도 포함됐다.
매셔블이 확인한 대화 화면에는 주문품이 UPS를 통해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주택으로 배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머스크가 공개한 것은 그록과 나눈 대화의 화면 캡처뿐이며, 실제 도착한 제품의 사진은 올리지 않았다. 따라서 상품이 도착했다는 내용은 머스크의 게시물에 담긴 주장으로 확인된다.
카드 정보 입력 권고와 개인정보 우려
이번 주문 사례에 앞서 머스크는 AI 에이전트로 온라인 쇼핑을 하려는 X 이용자에게 크레딧(Credit)카드를 찍어 채팅창에 올리면 그록이 제품을 조사하고 주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xAI는 프롬프트에 개인정보를 포함하지 말라고 명시적으로 경고한 바 있다고 매셔블은 전했다. 카드 정보를 대화창에 넣으라는 권고와 회사의 안내가 서로 배치되는 셈이다.
공개된 화면에 따르면 주문이 완료된 뒤 그록은 배송 및 추적 확인을 중단했다. 매셔블은 머스크가 상당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관련 기술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일반 이용자와 위험 부담이 다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소비자에게 온라인에서 금융정보를 공유할 때 특히 AI 에이전트 채팅창에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도에는 해당 쇼핑 기능의 추가 출시 일정이나 가격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