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부가 국내외 표준화와 기술규제 대응·개선 활동으로 국내 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유공자와 단체에 정부포상과 표창 등 50점을 수여했다. 기념식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으며, 산업통상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수상자와 표준화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LG전자·LS일렉트릭 표준화 공로 포상
올해 27회째인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김규성 국가기술표준원장과 수상자 등 300명이 참석했다. 전체 포상 50점은 동탑산업훈장 1점, 산업포장 1점,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4점, 장관 표창 38점,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 2점으로 구성됐다. 정부포상과 표창 외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1906 어워드 수상자 7명도 별도로 선정됐다.
동탑산업훈장은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전장 시스템의 표준화, 글로벌 표준 협력에 기여한 이상용 엘지전자(LG Electronics) VS연구소장이 받았다. 엘지전자는 표준 기반 기술 사업화와 5G, 차량·사물통신(V2X), 차세대 긴급구조(eCall) 규격 대응을 통해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산업포장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표준화관리이사회 이사로 활동하며 양자기술·스마트제조 분야 위원회 신설과 산업용 통신기술 표준화에 참여한 권대현 엘에스일렉트릭(LS ELECTRIC) 매니저에게 돌아갔다.
의료 AI·자율주행·로봇 분야도 수상
대통령 표창에는 의료 AI와 디지털헬스 국제표준 개발에 참여한 한태화 연세대학교의료원 교수, 한의 진단기기 국제표준화를 주도한 강희정 대요메디 대표 등이 포함됐다. 자스텍엠과 한국AI·로봇산업협회도 각각 위치인식 기술의 표준화·사업화, 로봇 분야 국가·국제표준 개발과 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기관 표창을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국제표준화 활동을 한 전종홍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과 자율주행 국제표준 19건을 제안한 정광복 자율주행기술 개발혁신사업단장 등에게 수여됐다.
수상 분야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와 산업 통신뿐 아니라 공간정보, 디스플레이, 의료·디지털헬스, 로봇, 자율주행 등으로 이어졌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국가표준 22종 개발과 국제표준 2종 개정을 주도한 점을, 엘지디스플레이 마곡연구소는 디스플레이 특성 평가 관련 국제표준 7건 제정에 참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기념식 주제는 ‘제조 AI 대전환(M.AX), K-표준이 완성합니다’로, 제조 AI에 필요한 표준의 역할과 중요성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규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AI 데이터와 시스템의 상호운용성·신뢰성을 확보하는 표준이 제조 AI 대전환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고 산업통상부는 전했다. 김 원장은 자율제조와 로봇, 미래차 등으로 제조 AI가 확산하도록 AI 산업융합 표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표준의 날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표준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1970년 제정했으며, 한국은 2000년부터 매년 기념식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