룹스 스마트 AI, 온라인 쇼핑 통합 AI 플랫폼에 350만달러 유치

에이전트형(agentic)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룹스 스마트 AI(Loops Smart AI)가 온라인 쇼핑 경험을 통합하는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해 시드 투자로 350만달러를 유치했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10월 12일 이같이 보도했다.

검색부터 구매까지 잇는 AI 플랫폼

이번 투자 라운드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의 a16z 스피드런(Speedrun)이 주도했다. NTT 도코모(NTT Docomo), 코네티컷 이노베이션스(Connecticut Innovations), 앨럼나이 벤처스(Alumni Ventures), 먼데이 캐피털(Monday Capital)도 참여했다. 룹스는 투자금을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아리 나지르(Ari Nazir)는 소매업체들이 상품 검색, 고객 문의 응대, 상품 설명 작성, 가상 착용 등 개별 AI 기능을 따로 도입하면서 고객 경험이 단절된다고 지적했다. 각 도구가 고객 여정의 일부만 파악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으려면 업체가 기능들을 직접 연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나지르는 공동창업자 일케르 셀림 조를루오을루(İlker Selim Zorluoğlu)가 온라인으로 선물을 사려다 판매자에게 여러 경로로 문의했지만 답을 받지 못해 구매를 포기한 일을 예로 들며, 두 사람이 이런 단절을 직접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소매업체 성과와 사업 확장 계획

룹스는 소매업체의 전체 상품 목록과 사업 정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검색 의도를 첫 상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이어주는 단일 AI 시스템을 구축했다. 자연어 상품 검색과 실시간 질문 응답 기능을 제공하고, 상품 정보를 정리·표준화해 사람과 AI가 모두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가상 착용 기능으로는 소비자가 상품을 착용했을 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둘러보는 동안 제시되는 상품에 관해 질문하면 정리된 상품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방식이다.

나지르는 룹스 플랫폼이 이미 70곳이 넘는 온라인 소매업체에 도입돼 수백만건의 고객 여정에 활용됐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슈퍼마켓 체인 에이101(A101)은 플랫폼을 적용한 뒤 고객 전환율이 83% 높아졌고, 커피 소매업체 티치보(Tchibo)는 평균 주문액이 13.6% 증가했다. 패션업체 마비(Mavi)는 소비자가 키워드나 상품 분류를 찾는 대신 행사, 스타일, 핏을 자연어로 설명해 상품을 찾도록 쇼핑 경험을 바꿨다.

룹스는 장기적으로 금융 서비스와 에너지 분야로도 진출할 계획이며, 분리된 업무 절차를 처음부터 끝까지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출발점으로 삼되 AI를 기존 소프트웨어에 덧붙이는 기능이 아니라 기업 업무 방식의 일부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더 큰 목표라고 말했다. a16z 스피드런의 파리드 모사바트(Fareed Mosavat)는 실제 기업에서 작동하는 점과 고객 여정을 더 폭넓게 다루려는 목표를 투자 결정의 배경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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