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대화 음성을 데이터센터로 보내지 않고 기기 안에서 처리하는 AI 메모 앱 구글 AI 엣지 포사이트(Google AI Edge Foresight)를 출시했다. IT 전문 매체 씨넷은 10월 9일 이 앱이 맥 전용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파일 정리부터 회의록 작성까지
포사이트는 PDF와 구글 문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피스 파일, 일반 텍스트, 마크다운 문서, 웹 북마크를 지원한다. 구글 미트(Google Meet)와 줌(Zoom) 회의는 물론 오프라인 대화도 녹음해 음성을 텍스트로 옮길 수 있다. 변환한 내용을 정리하고, 기록을 바탕으로 질문에 답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앱은 백그라운드에서 대화를 듣고 받아쓰기를 진행한다. 사용자는 간단한 글머리표 메모를 남길 수 있으며, 포사이트는 회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이를 다듬어 정돈된 회의록으로 만드는 기능을 제공한다. AI가 음성을 받아쓰는 동안 같은 화면에서 직접 메모를 작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일을 참고해 후속 질문에 답하도록 하거나, 라이브 어시스턴스 기능으로 질문에 자동 응답하게 할 수 있다. 사용자 지정 라벨, 필터, 검색 기능도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쓸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맥에서 처리…윈도 버전은 미정
포사이트의 음성 및 녹취 처리는 맥 컴퓨터에서 이뤄진다. 구글은 개인 정보와 파일, 녹음, 녹취록이 클라우드로 이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연결이 없는 상황에서도 앱을 사용할 수 있고, 기록에 대한 질의와 지원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구글의 설명이다. 백그라운드 작동에 따른 배터리 소모도 적다고 구글은 밝혔다.
씨넷은 스크라이브(Scribe), 그라놀라(Granola), 노션 AI(Notion AI) 등 AI 메모 앱 다수가 데이터 접근과 저장에 클라우드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씨넷은 위험을 줄이는 로컬 우선 방식의 앱으로 미틸리(Meetily)와 위스퍼 AI(Whisper AI)를 들었다. 포사이트 역시 기기 안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을 내세웠지만, 현재 공개된 지원 기기는 맥으로 한정돼 있다.
구글은 포사이트를 이번 주 출시했으며, 현재 맥OS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지메일과 동기화되는지, 윈도 버전이 언제 나올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씨넷은 관련 문의에 구글이 즉시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