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애니웨어, 부스트AI 인수 합의해 고객 응대 음성 AI 확장

오토메이션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가 대화형 음성 AI 기업 부스트AI(Boost.ai)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9일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부스트AI의 소유주인 노르딕캐피털(Nordic Capital)과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고객 응대 음성 AI까지 사업 확장

부스트AI의 기술은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추진하는 ‘자율형 기업’ 구상에 고객 경험 영역을 더한다. 이 구상은 기업 업무의 최대 80%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거나 AI의 도움을 받아 처리하는 운영 모델이다. 부스트AI 플랫폼을 활용하면 AI가 고객이나 직원의 요청을 받아 응대하고, 관련 업무를 중간·후선 부서까지 연결해 처리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부스트AI는 36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메시지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유럽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미국 건강보험 양도 및 책임에 관한 법(HIPAA) 준수도 내세우고 있다. 규제가 엄격한 산업과 유럽에 고객 기반이 있고, 금융 서비스·통신·보험 분야에서 사업을 해왔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복잡한 규제 환경에서 운영되는 자사 글로벌 고객 수천 곳에 부스트AI의 고객 수백 곳을 더하게 된다.

기존 업무 자동화 플랫폼과 결합

부스트AI는 650건 이상의 구축 사례와 약 600개의 실가동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화된 대화 1억5000만건 이상을 처리했다. 고객사로는 노르데아은행(Nordea Bank), 콜로라도신용조합(Credit Union of Colorado), 디엔비은행(DNB Bank), 트레이딩212(Trading 212) 등이 소개됐다.

이번 인수는 오토메이션애니웨어가 2025년 말 에이전트형 AI 플랫폼 기업 에이세라(Aisera)를 인수한 데 이은 것이다. 결합 구상에는 음성·채팅·디지털 채널을 통한 고객 응대, IT·재무·인사 부서의 직원 요청 처리,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등 핵심 업무의 자동화가 포함된다. 미히르 슈클라(Mihir Shukla) 오토메이션애니웨어 CEO는 고객 응대, 직원 지원, 기업 운영을 아우르는 자율형 운영체계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 공동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앙쿠르 코타리(Ankur Kothari)는 AI 에이전트의 수를 세는 데 그치지 않고 성과를 중심으로 업무 방식을 다시 설계할 때 AI의 변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스트AI CEO 제리 헤이우드(Jerry Haywood)는 규제 산업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화형·음성 AI가 해당 산업이 요구하는 안정성, 규제 준수, 거버넌스를 갖추고 기업 규모로 운영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애스터스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는 AI 음성 에이전트 시장 규모가 2025년 30억달러에서 2035년 451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거래 금액과 완료 일정은 보도에 제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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