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브라(Collibra)가 라이브 맵(Live Map)·마에스트로(Maestro)·가디언 에이전트(Guardian Agents)·에이전트 계약(Agent Contracts)을 통해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실행 시점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있다. IT 전문 매체 실리콘앵글은 9월 26일 그래프서밋에서 펠릭스 반 더 말러(Felix Van de Maele) 콜리브라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를 인터뷰해 이같이 보도했다.
기업용 AI 에이전트에 실행 시점 통제
반 더 말러 CEO는 AI 에이전트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시스템에서 직접 행동하면서 거버넌스의 무게중심이 문서화와 설계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사람의 판단이 중간에 개입하던 방식에 기대기 어려워진 만큼, 에이전트가 받는 업무 맥락과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행동의 경계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수동 검증과 재작업, 위험이 초래하는 비용을 ‘환각 세금’이라고 표현했다.
마에스트로는 기존에 사람이 맡던 데이터 거버넌스 업무에 에이전트를 적용하는 도구다. 반 더 말러 CEO는 고객사가 거버넌스 업무의 최대 80%를 자동화하는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업무가 늘어나는 속도에 맞춰 데이터 관리와 거버넌스 작업을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보도에는 이 수치의 산정 방식이나 실제 적용 사례별 성과가 제시되지 않았다.
업무 맥락 재사용과 행동 제한
라이브 맵은 선별된 비정형 문서에서 재사용 가능한 맥락을 미리 구성해 에이전트가 질문을 받을 때마다 문서 관계를 다시 파악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콜리브라의 지식 그래프는 네오포제이(Neo4j)를 기반으로 기업 자산 사이의 관계를 탐색한다. 반 더 말러 CEO는 맥락을 오프라인에서 한 번 구성해 반복 활용하면 토큰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래프가 모든 검색을 대신하는 방식은 아니며, 작업에 따라 벡터 저장소와 구조화 파일, 의미 검색 등을 활용하고 적절한 검색 방식에 맥락을 연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 계약은 데이터 민감도와 업무 상황, 위험 수준 등을 고려해 에이전트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정한다. 에이전트 계약을 인코딩·컴파일해 기존 AI 게이트웨이나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에 배치하고, 가디언 에이전트가 행동 전에 계약에 부합하는지 확인해 허용 범위를 벗어나면 실행을 차단하는 방식이다. 반 더 말러 CEO는 에이전트가 의도된 범위를 벗어나는 사례에 대응하려면 행동 전에 조건을 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콜리브라의 접근은 업무 맥락을 제공하는 기능과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능, 행동을 제한하는 기능을 함께 다룬다. 그래프만으로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없다는 전제를 두고 검색 방식을 선택하는 한편, 실행 전 계약 점검으로 위험을 줄이려는 구조다. 보도에는 기능별 가격이나 정식 출시 일정, 도입 고객의 구체적인 성과는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