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UMG, 수노 v6도 저작권 침해라며 소송 제기

소니(Sony)와 유니버설뮤직그룹(Universal Music Group·UMG)이 음악 생성 AI 수노(Suno)의 새 모델 v6도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두 음반사는 v6가 이전 모델의 이용자 생성물을 학습했고, 그 이전 모델은 허가받지 않은 음악을 학습했으므로 침해가 이어진다고 주장했다고 더버지가 9월 26일 보도했다.

소니·UMG가 제기한 ‘모델 세탁’ 주장

소니와 UMG는 소장에서 수노가 과거 모델의 출력물을 새 모델 학습에 활용한 것을 ‘모델 세탁’이라고 지칭했다. 이전 모델이 저작권을 침해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면 그 모델의 결과물로 새 모델을 학습해도 침해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논리다. 두 음반사는 원저작물의 표현이 복제된 음원에서 기존 모델과 생성 결과물을 거쳐 v6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전 모델들이 유튜브 등에서 가져온 무단 음원을 학습했다고 보고 있다. 수노가 v6를 이전 모델과 무관하게 처음부터 새로 학습하지 않는 한, 기존 모델에 들어간 무단 데이터의 영향과 가치를 계속 물려받는다는 게 음반사들의 주장이다. 이는 소니와 UMG가 수노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지 않은 음반사라는 점과도 맞물려 있다.

수노는 새 데이터로 학습했다고 설명

수노는 v6 출시 당시 더버지에 새 데이터 세트로 처음부터 학습했으며 그 데이터에 이용자 데이터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엔가젯(Engadget)에 이용자들의 ‘창작물’이 데이터에 포함된다고 확인했으나, 추가 문의에도 자세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소니는 별도로 v6가 증류 학습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기존 모델을 ‘교사 모델’로 삼아 그 결과를 재현하도록 학습했으며, 해당 교사 모델은 저작권을 침해하는 데이터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소니는 v6가 음반사들의 녹음물을 직접 학습하지 않았더라도 수노가 보유한 무단 복제물의 영향을 받고 그 이점을 누릴 수 있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음반사들은 수노가 실제로 처음부터 새로 학습하지 않는 한, 수노의 모델들이 계속 무단 음원에 기반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보도에는 소송의 구체적인 청구 내용이나 법원의 판단, 수노의 소송 관련 입장이 담기지 않았다. 소니와 UMG는 새 모델을 학습해도 이전 모델의 저작권 침해 문제가 끊기지 않는다는 입장을 제기했고, 수노는 v6가 새 데이터로 학습됐다고 설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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