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캠프 리서치, 에덴 앞세워 1억4000만달러 투자 유치

베이스캠프 리서치(Basecamp Research)가 의료 연구용 기반 모델 ‘에덴’을 앞세워 1억4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실리콘앵글은 9월 24일 이 회사가 투자 유치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에덴 기반 의료 연구 모델에 투자

이번 투자는 구글(Google) 공동창업자 빌 마리스와 연계된 펀드 S32가 주도했으며, 12곳이 넘는 투자자가 참여했다. 투자자 명단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엔비디아(Nvidia), 앤트로픽(Anthropic)과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의 1억달러 규모 합작 펀드인 앤솔로지 펀드가 포함됐다. 회사가 유치한 자금은 AI 기반 신약 개발과 제약사 협력 확대에 투입될 예정이다.

베이스캠프 리서치의 주력 제품은 의료 연구에 최적화한 기반 모델 에덴(EDEN)이다. 에덴은 280억개의 매개변수를 갖췄고, 앤트로픽과 엔비디아 등 파트너와 공동 개발한 ‘트릴리언 진 아틀라스’ 데이터셋으로 학습됐다. 이 데이터셋에는 1000억개가 넘는 유전자 관련 정보가 담겼다. 회사는 우선 에덴을 활용해 환자 세포를 바꿔 질병을 치료하는 체내 세포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체내 세포치료제 설계와 DNA 전달

체내 세포치료제는 환자 몸속 세포의 DNA 이중나선에 치료 기능을 가진 외부 DNA 조각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개발된다. 사람의 세포에는 약 2.1m 길이의 DNA 이중나선이 여러 개 들어 있으며, 이 DNA는 생물학적 구성 요소를 만드는 설계도 역할을 한다. 세포 안에서는 메신저 분자가 DNA의 정보를 읽어 사본을 만들고, 이를 생산 과정으로 전달해 세포 기능에 필요한 물질을 만든다.

이중나선은 세포 안에서 표면적이 크게 줄어든 작은 코일 형태로 감겨 있어 원하는 위치에 DNA를 삽입하기가 복잡하다. 베이스캠프 리서치는 소프트웨어가 박테리오파지에서 유래한 DNA 전달 수단인 대형 세린 재조합효소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세린 재조합효소는 세포 내부로 DNA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데 쓰인다. 에덴은 새 치료제에 대한 면역 반응을 예측하고, 질병을 겨냥한 치료용 화물을 탑재한 세포 전체를 설계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글렌 고어스(Glen Gowers) 베이스캠프 리서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의학의 미래는 신체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재프로그래밍하는 데 있다”며 “신체에 그 방법을 가르치는 모델과 의약품을 설계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새 자금으로 신약 개발을 가속하고, AI가 설계한 의약품의 상용화를 도울 제약사와 추가 파트너십을 맺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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