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이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건립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건축계획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정부는 22일 보도자료에서 새만금 1산단 7공구에 들어설 AI 데이터센터의 건축심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5.8조원 규모 AI 데이터센터 심의
건축심의 신청은 전날인 21일 이뤄졌으며, 이번 심의는 건축허가 전에 거쳐야 하는 절차다. 새만금개발청은 현대차그룹의 투자 실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심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건축허가와 산업단지 입주 절차를 병행할 계획이다. 심의 결과는 10월 중 나올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자율주행차와 로봇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GPU 5만장을 투입하는 5.8조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새만금에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공장, 수전해 플랜트, 태양광발전, AI 수소도시 등을 포함해 새만금에 약 9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자율차와 로봇 등 물리적 인공지능, 이른바 피지컬 AI 기술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추진된다.
2027년 3월 착공 목표
계획안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는 새만금 1산단 7공구에 대지면적 150312㎡, 연면적 101950㎡ 규모로 조성된다. 지상 2층의 방송통신시설로 계획됐으며, 대규모 GPU 연산 인프라를 활용해 자율주행차와 로봇의 학습을 지원하는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27년 3월 AI 데이터센터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 말 태양광 발전시설과 수소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건축계획, 구조안전, 도시계획, 경관, 시공, 방재, 교통 등 분야별 검토를 위해 건축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25명과 당연직 위원 5명 등 모두 30명으로 이뤄졌으며, 교통 분야 위원은 7명으로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다. 연면적 43000㎡를 초과하는 시설이어서 교통영향평가 심의 대상에 해당하는 만큼, 교통 혼잡을 예방하고 진출입 체계를 검토하는 데 비중을 뒀다.
심의는 서면으로 진행된다. 심의가 끝나면 결과를 토대로 건축허가와 산업단지 입주계약 등 관련 절차가 이어지며, 새만금개발청은 연내 건축허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번 심의가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이행이 가시화되는 첫 출발점이라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안전하고 효율적인 건축물이 조성되도록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