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악 플랫폼 수노, 새로운 다운로드 정책 공개

생성형 인공지능(AI) 음악 플랫폼 수노(Suno)가 무단 데이터 학습과 대량 음원 추출 등 시스템 악용을 막기 위해 이용자 다운로드 건수를 제한하고 서비스 이용약관을 대폭 개정한다.

수노는 8월 10일 공식 블로그에 “9월 3일부터 이용자 등급에 따라 다운로드 허용 횟수를 제한하는 제도를 전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수노는 “무료 이용자에게는 가입 기간 전체를 통틀어 총 7회의 시범 다운로드 기회만 제공하고 월 8달러(약 1만1000원)를 내는 ‘프로’ 요금제 이용자는 월 20회, 월 24달러(약 3만3000원)의 ‘프리미어’ 요금제 이용자는 월 60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문 음원 제작 도구인 ‘수노 스튜디오’를 사용하는 프리미어 회원에 한해서만 제한 없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 조치는 AI 생성 음원이 스트리밍 플랫폼에 무분별하게 업로드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정상적인 창작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수노는 202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켐브리지에서 설립된 AI 기반 음악 생성 스타트업이다. 사용자가 텍스트로 가사나 원하는 분위기를 입력하면 단 수초 만에 보컬과 악기 연주가 포함된 완성형 음원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급성장했다. 수노는 이번 조치와 함께 주요 음반사들과 협력해 개발한 차세대 AI 모델을 조만간 출시하고, 기존 모델은 전면 퇴출할 예정이다. 차세대 모델 출시 이후에도 기존에 생성된 음원은 라이브러리에 보존돼 재생이나 리믹스가 가능하며, 유료 요금제에서 다운로드한 음원에 대한 상업적 이용 권리도 그대로 유지된다.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이 다운로드 제한 결정은 주요 음반사들과의 저작권 침해 소송 합의에 따른 결과물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수노가 워너뮤직그룹(WMG)과의 저작권 소송을 합의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조치를 마련했다고 한다. 경쟁사인 우디오(Udio) 역시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의 합의 끝에 다운로드 기능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음악 시장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과 저작권 보호라는 두 가치가 충돌하는 가운데, 주요 AI 기업들이 음반사들과 합의를 통해 제도권 내로 편입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Q&A로 풀어보는 수노 서비스 개정]

Q1. 기존에 만들어 둔 음원도 9월 3일 이후에는 다운로드가 제한되나요? A1. 그렇습니다. 제한 조치는 9월 3일부터 기존에 생성해 둔 모든 음원을 포함해 적용됩니다. 다만 다운로드를 받지 않더라도 수노 플랫폼 내 라이브러리에서는 언제든 음원을 재생하거나 공유할 수 있습니다.

Q2. 유료 회원으로 다운로드받은 음원의 상업적 이용 권리는 유지되나요? A2. 유지됩니다. 유료 요금제(프로 또는 프리미어) 이용 상태에서 다운로드한 음원의 상업적 및 개인적 이용 권리는 이용자에게 그대로 귀속됩니다.

Q3. 무료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시범 다운로드 7회’는 매달 갱신되나요? A3. 갱신되지 않습니다. 무료 회원에게 지급되는 7회의 다운로드는 계정당 1회성으로 제공되는 평생 한도입니다. 7회를 모두 소진한 후 추가 다운로드를 하려면 유료 요금제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Q4. 프리미어 요금제 이용자는 한도 없이 다운로드할 수 있나요? A4. 프리미어 요금제 기본 제공 한도는 월 60회입니다. 다만 프리미어 회원 전용 제작 도구인 ‘수노 스튜디오(Suno Studio)’를 통해 샘플이나 스템(음원 분리 트랙)을 생성하고 조작하여 다운로드할 때는 별도의 횟수 제한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Q5. 이번 약관 개정의 배경에 음반사들과의 저작권 소송이 있나요? A5. 업계에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수노는 대형 음반사들로부터 무단 데이터 학습 관련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했으나, 지난해 워너뮤직그룹 등과 합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다운로드 제한과 식별용 워터마크 도입 등은 합의 조건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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