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회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는 꺼지지 않을 것”이라며 AI 시장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과열 우려 속에서도 거대 IT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속되며 기술 생태계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얘기다.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 지속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AI 거품론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자산 기준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 금융 그룹이다. 다이먼 회장은 2005년부터 회사를 이끌며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인으로 꼽힌다. 그는 AI 데이터센터(data center·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산 처리하는 핵심 IT 인프라) 인프라 구축 열풍이 식어버릴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NBC가 8월 5일 보도했다.
7250억달러 자본 지출 전망
시장 분석가들은 단기적인 평가가치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요 빅테크의 자본지출(CAPEX·기업이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투입하는 설비 투자 비용) 규모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캘리포니아주 Mountain View에 본사를 둔 알파벳, 메타, 애플 등 5대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대규모 클라우드 및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거대 IT 기업)의 AI 관련 연간 지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마틀리풀(The Motley Fool)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설비투자가 2025년 4500억달러(약 616조원)에서 2026년 7250억달러(약 993조원)로 60% 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인프라 수혜와 과제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은 주로 데이터센터 고도화와 전용 AI 반도체 수급에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리츠(REITs·부동산 투자신탁)와 그래픽처리장치(GPU·데이터를 병렬로 빠르게 처리하는 연산 장치) 공급업체들이 이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투자 수익이 발생하는 시점과 방식에 대해서는 기대치와 시차가 존재할 수 있어 개별 프로젝트별 세부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