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AI 요약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사이버보안·인프라보안국(CISA)이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허위정보 유포와 딥페이크 공격에 주의하라고 선거관리 당국에 경고했다. AI로 조작한 영상과 음성, 허위 선거정보가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선거 절차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로이터는 10월 16일 ”FBI와 CISA가 선거관리 관계자와 일반 국민에게 AI를 활용한 허위정보 공작을 경계하도록 공동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두 기관은 AI 기술로 실제처럼 보이는 가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선거 관련 정보를 조작하는 행위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경고는 중간선거를 약 2주 앞두고 나왔다. 미국에서는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투표소 운영, 개표, 선거 결과 인증 등 선거 실무를 담당한다. 따라서 허위정보가 유포될 경우 각 지역 선거관리기관이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야 한다.
AI로 만든 가짜 정보, 선거관리 당국 사칭까지 위협
AI를 활용한 선거정보 조작은 후보자의 발언을 왜곡하는 딥페이크 영상뿐 아니라 선거관리기관을 사칭하는 음성이나 안내문 형태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특히 투표 날짜와 장소, 유권자 자격, 투표 방법에 관한 허위정보는 유권자의 실제 투표 행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선거지원위원회(EAC)는 AI와 선거관리 지침에서 AI 도구가 선거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허위정보와 편향된 정보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데 악용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선거관리 담당자에게 AI 생성 콘텐츠에 대응하는 의사소통 방법과 보안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유권자가 투표 관련 정보를 공식 기관에서 직접 확인하도록 안내하는 자료도 마련했다.
CISA 역시 선거보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AI를 활용한 외국의 영향력 행사와 선거 기반시설에 대한 위협에 대응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내용에는 외국의 영향력 공작에 사용되는 AI 기술과 관련 위험을 식별하는 방법이 포함돼 있다.
핵심 위협은 딥페이크보다 정교해진 피싱 공격
당국은 특히 선거 관계자의 비밀번호와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려는 피싱 공격에 주목하고 있다.
10월 16일자 FBI·CISA 경고문에 따르면, 공격자는 가짜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이용해 선거관리 담당자와 후보자, 정치조직 관계자를 속일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I는 이러한 메시지의 문장과 표현을 더욱 자연스럽게 만들어 수신자가 정상적인 연락으로 오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선거지원위원회도 “AI가 기존 사이버보안 위협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 ”고 경고했다. 특히 선거관리 담당자를 사칭한 메시지로 로그인 정보를 빼내거나 악성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공격을 위험 요소로 꼽았다.
선거지원위원회는 2026년 3월 공개한 선거관리기관 AI 활용 사례집에서 AI를 선거행정에 활용할 때도 담당자의 검토와 감독을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위원회는 ”AI를 이용해 선거 일정과 공지문을 작성하는 사례를 소개하면서, 생성된 문구에 잘못된 정보나 부정확한 표현이 포함될 수 있어 사람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 설명했다.
미국 선거지원위원회는 “AI로 생성한 텍스트는 피싱 이메일과 다른 사회공학적 공격의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Q&A
Q1. 이번 미국 정부의 경고는 새로운 AI 규제인가?
아니다. FBI와 CISA가 발표한 사이버보안 경고다. 새로운 법률이나 AI 사용금지 조치가 아니라 기존 선거보안 체계에서 AI를 활용한 공격에 대비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Q2. 딥페이크와 AI 피싱 공격은 어떻게 다른가?
딥페이크는 실제 인물의 영상이나 음성을 조작해 허위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AI 피싱은 AI로 작성한 이메일·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해 수신자를 속이고 비밀번호나 민감한 정보를 탈취하는 공격이다. 이번 경고는 특히 후자에 초점을 맞췄다.
Q3. 미국에서는 AI 선거 허위정보에 대응할 예산도 지원하는가?
그렇다. 미국 선거지원위원회는 미국 투표지원법(Help America Vote Act)에 따른 선거보안 보조금을 AI 생성 허위정보 대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주·지방 선거관리기관은 관련 지침에 따라 대응 활동에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