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idia)가 유럽에 20억달러를 투자하고 영국 AI 안전 연구기관에 5년간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컴퓨팅 자원을 지원한다. IT 전문 매체 더디코더는 10월 14일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순방 중 이 계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으며, 유럽 투자 규모는 블룸버그(Bloomberg)를 인용해 전했다.
엔비디아, 유럽 투자 확대
황 CEO는 파리에서 유럽 내 신규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유럽 전역에서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가 다음 주 이뤄질 예정이라고 더디코더는 블룸버그를 인용해 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약 80억달러를 지출했다. 신규 투자액은 지난해 지출 규모와 별도로 제시됐다.
황 CEO는 프랑스 스타트업 닥톨립(Doctolib), 제네시스 AI(Genesis AI), 피그먼트(Pigment), 엔탈픽(Entalpic)에 대한 신규 지분 투자 사실도 공개했다. 다만 각 회사에 투자한 금액이나 지분율은 보도에 포함되지 않았다. 유럽 순방 일정에는 파리 외에 런던과 베를린도 들어 있다.
영국 AI 안전 연구에 컴퓨팅 자원 지원
영국에서는 AI 에이전트의 안전성과 보안 등을 연구하는 연구기관에 5년간 2억5000만달러 상당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옥스퍼드대의 볼드(BOLD),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의 소페어(SOFAIR),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이다. 연구 분야에는 개방형 학습, 오픈소스 AI 아키텍처, 로봇 안전이 포함된다.
카니시카 나라얀(Kanishka Narayan) 영국 AI 담당 장관은 이번 지원을 “세계 최고 수준인 영국의 AI 연구 역량과 전문성에 대한 신뢰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더디코더는 이 발언이 영국 정부 지원 AI 보안연구소의 성과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 CEO는 유럽이 AI 격차를 좁히는 방안으로 오픈 웨이트 모델을 내세웠으며,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요구에는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보도에는 투자 계획의 세부 일정과 각 기관에 배정될 컴퓨팅 자원 규모, 프랑스 스타트업별 투자액은 제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