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투자자에 연환산 매출 500억달러 수준 제시

오픈AI(OpenAI)가 투자자들에게 연환산 매출이 500억달러에 근접한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알려진 700억달러 수준보다 약 200억달러 낮은 규모다.

투자자에게 전달된 연환산 매출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9일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를 인용해 오픈AI가 투자자들에게 연환산 매출이 500억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언론에 보도된 700억달러 수치는 투자자들이 오픈AI의 정보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으로, 파이낸셜 타임스는 앤트로픽(Anthropic)의 연환산 매출과 직접 비교하려는 과정에서 나온 추정치라고 전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연환산 매출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다. 앤트로픽은 클라우드 파트너를 통해 이뤄진 판매를 매출 계산에 포함하지만 오픈AI는 이를 포함하지 않는다. 따라서 양사의 연환산 매출을 단순히 같은 기준의 숫자로 놓고 비교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앞서 나온 700억달러가 오픈AI의 공식 매출 수치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구분해야 한다.

대규모 투자와 기업공개 일정

매출 추정치는 오픈AI가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해야 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오픈AI는 지난 3월 한 차례 자금 조달에서 1220억달러를 유치했다. 테크크런치는 회사가 막대한 투자금을 정당화해야 하는 가운데 매출 규모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고 전했다.

올해 초 유출된 오픈AI의 2025년 재무 자료에는 매출이 약 130억달러로 나타났으며, 지출은 이보다 훨씬 컸다. 이 자료는 연간 매출 추정치와는 다른 기간·기준의 수치다. 오픈AI의 기업공개(IPO)는 올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2027년 초로 미뤄진 것으로 보도됐다.

테크크런치는 매출 수치와 관련해 오픈AI에 논평을 요청했다. 보도에 담긴 핵심 수치는 회사가 투자자들에게 전달한 500억달러에 가까운 연환산 매출과, 투자자들의 비교 산출에 기반해 알려진 700억달러 추정치의 차이다. 산정 방식이 서로 달라 두 숫자만으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매출 규모를 직접 견주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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