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2026년 10월부터 개인 계정 이용자의 제미나이(Gemini) 무료 이용 범위를 플래시 라이트(Flash-Lite)로 제한하고, 플래시와 프로 모델은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할 계획이다. IT 전문 매체 더디코더는 10월 4일 구글의 구독 요금제 변경 내용을 보도했다.
무료 이용자는 플래시 라이트만 사용
보도에 따르면 무료 이용자는 현재보다 낮은 단계의 모델인 플래시 라이트만 쓸 수 있게 된다. 기존 무료 요금제에서는 3.6 플래시(Flash)에 접근할 수 있었고, 3.1 프로(Pro)도 이용 가능한 범위가 달라지는 방식으로 제공됐다. 변경 이후 플래시와 프로는 무료 요금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월 4.99달러인 AI 플러스(AI Plus) 구독자도 프로를 이용할 수 없고 플래시 라이트와 플래시만 쓸 수 있다. 세 모델을 모두 이용하려면 월 19.99달러인 AI 프로(AI Pro)나 월 99.99달러 또는 199.99달러인 AI 울트라(AI Ultra)에 가입해야 한다. 구체적인 요금제 내용은 구글 지원 페이지에 안내돼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고성능 모델은 상위 요금제로 이동
이번 변경은 요금제에 따라 이용 가능한 모델을 나누는 방식이다. 무료 이용자에게는 가장 작은 모델을 제공하고, 월 4.99달러 요금제에서는 플래시까지 열어두되 프로 접근은 상위 요금제에 한정한다. 더디코더는 이 구성이 챗GPT(ChatGPT)의 무료·유료 구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더디코더는 실제 이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구글의 AI 서비스를 가볍게 쓰는 이용자 상당수는 자신이 어떤 모델을 쓰는지 알지 못할 수 있고, 전체 이용자 중 일부에 불과한 고급 이용자는 이미 구독료를 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매체의 전망으로, 구글이 이용자별 영향을 수치로 제시한 내용은 아니다.
구글이 더 큰 모델인 제미나이 4 아르곤(Gemini 4 Argon)을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모델은 운영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매체는 해당 모델의 출시 일정이나 요금이 확정됐다고 전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후속 계획도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