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콤, RE 엔진 개선해 AI로 게임 개발 효율 높인다

캡콤(Capcom)이 자체 게임 엔진 RE 엔진(RE Engine)을 개선해 게임 개발 과정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엔가젯은 10월 4일 회사 콘퍼런스 발표를 보도했다.

RE 엔진에 AI 적용

RE 엔진은 대규모 개선 프로젝트 ‘렉스(REX)’를 거쳐 궁극적으로 ‘AI 시대의 게임 엔진’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완료 시점이나 기능별 도입 일정은 보도에 담기지 않았다.

캡콤 프로그래머 이시다 사토시(Satoshi Ishida)는 콘퍼런스에서 AI 활용의 주된 목적이 개발 작업 흐름을 간소화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과 게임에 들어가는 에셋의 규모가 커지면서 제작 기간도 길어지고 있어, 개발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AI를 쓰겠다는 취지다.

게임 속 AI 콘텐츠와는 구분

이번 계획은 AI가 만든 그래픽이나 음향 등 콘텐츠를 게임에 넣겠다는 발표와는 구별된다. 엔가젯 보도에 따르면 캡콤은 AI 생성 에셋을 게임에 사용하는 대신 개발 과정의 속도를 높이는 데 AI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캡콤은 앞서 주주총회 질의응답에서 그래픽·음향·프로그래밍 분야의 AI 활용 방안을 살펴보겠다고 했지만, AI 생성 콘텐츠를 게임에 사용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엔진 개선 계획도 당시 밝힌 입장과 같은 방향이다.

게임 개발에 AI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다른 업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에픽게임즈(Epic Games)는 올해 초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에 클로드(Claude)와 제미나이(Gemini)를 통합하겠다고 공개했다. 캡콤은 최근 ‘오니무샤: 웨이 오브 더 소드(Onimusha: Way of the Sword)’ 출시로 오래된 시리즈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받았지만, 이번 발표에서 AI와 특정 게임의 제작을 연결해 설명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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