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Anthropic)은 클로드(Claude)와 클로드 코드(Claude Code)에서 오푸스(Opus) 5.5를 활용해 장시간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앤트로픽은 10월 4일 클로드 개발자 안내 페이지에서 프롬프트 작성, 작업 중 지시 변경, 결과 검토 요령을 소개했다.
오푸스 5.5에 맞는 프롬프트와 작업 지시
가이드의 첫 번째 조언은 작업 전체를 한 번에 전달하고 완료 기준을 구체적으로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코인베이스(codebase) 변경을 요청할 때는 “테스트가 통과할 때까지” 또는 “모든 엔드포인트를 이전할 때까지”처럼 끝나는 지점을 명시한다. 오푸스 5.5는 이전 오푸스 모델보다 여러 단계가 이어지는 작업을 오래 수행하는 데 강점을 보이며, 초기 이용자들은 감독을 많이 하지 않고도 몇 시간씩 코딩 작업을 맡겼다고 안내는 전했다.
반면 프롬프트나 저장된 지침에 “신중하게 생각해” 또는 “단계별로 생각해” 같은 문구를 반복해 넣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오푸스 5.5는 답변 전에 스스로 생각하고 필요한 수준을 정한다는 이유에서다. 앤트로픽의 채팅 제품 테스트에서는 “신중하게 생각해”라는 지시를 뺐을 때 품질 저하가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답변이 더 빨리 시작됐다. 간단한 질문에는 “바로 답해”라고 요청하고, 클로드 코드에서는 작업에 들이는 노력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시간 실행을 관리하고 결과 확인하기
작업이 진행되는 도중 추가 요구사항이 생기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고 후속 지시를 입력할 수 있다. 가이드는 클로드 코드에서 실행 중 엔터 키를 눌러 “기존 엔드포인트 이름을 별칭으로 유지하라” 같은 내용을 더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작업을 멈추고 사용자에게 선택을 요구하는 상황을 줄이려면 프로젝트의 CLAUDE.md 파일에 언제 계속 진행하고 언제 질문할지 규칙을 적을 수 있다. 다만 파괴적 명령에 대한 승인 요청은 유지하고, 되돌리기 어렵거나 위험한 작업 전에는 확인하도록 규칙을 두라고 권했다.
대규모 코드 검토나 이전 작업은 하위 에이전트에 나눠 맡기고 결과를 확인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오래 걸리는 실행에서는 TASKS.md 같은 파일에 체크리스트를 기록하고 완료한 항목을 표시하게 하면, 대화가 길어져 이전 내용이 요약된 뒤에도 진행 상황과 남은 일을 파악하기 쉽다. 작업이 끝난 뒤에는 전체 요약을 읽기 전에 결정이나 승인 등 사용자에게 요청한 사항이 있는지 먼저 살펴보라고 했다. 요약 형식은 CLAUDE.md에서 ‘내 확인이 필요한 사항’, ‘변경 사항’, ‘발견 사항’처럼 항목을 지정해 조정할 수 있다.
가이드는 사람의 검토에 앞서 오푸스 5.5에 코드 변경분이나 풀 리퀘스트를 검토하게 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초기 이용자 한 명은 낮은 노력 설정의 오푸스 5.5가 높은 노력 설정의 오푸스 5보다 버그를 더 많이 찾고 오탐은 적었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이용자 한 명의 경험으로 소개됐다. 조사와 분석을 요청할 때는 확인하지 못한 내용을 표시하고 어디를 살펴봤는지 쓰게 하면, 확인된 사실과 미확인 내용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차트와 다이어그램, 스크린샷, 슬라이드는 숫자를 다시 입력하는 대신 이미지 자체를 첨부하라고 권했다. 앤트로픽은 오푸스 5.5가 오푸스 5보다 이런 자료를 정확하게 읽으며, 화살표가 연결한 상자나 두 도식 사이의 변화처럼 이미지 안에서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의미도 더 잘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웹페이지나 앱 등 시각적 결과물을 만들 때는 피하고 싶은 디자인 유형을 구체적으로 나열하는 편이 막연히 “평범하지 않게” 해달라고 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고 안내했다. 이번 안내는 사용법과 작업 확인 요령을 다뤘으며 출시 일정이나 가격 정보는 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