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의 제미나이 포 홈(Gemini for Home)이 아마존(Amazon)의 알렉사 플러스(Alexa Plus), 애플(Apple)의 시리 AI(Siri AI)와 비교한 날씨 예측 시험에서 가장 정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넷(CNET)은 10월 1일 보도에서 두 달여간 실제 날씨를 확인한 비교 결과를 전했다.
제미나이는 기온 예측, 알렉사는 정보량
시험은 캐스케이드산맥(Cascade Mountains) 아래 고지대 사막 지역에서 진행됐다. 도시 안에서도 미세기후가 공존하는 곳이라 음성비서가 제공하는 예보를 실제 날씨와 대조할 수 있었다. 세 서비스 모두 인터넷에서 날씨 자료를 가져오지만, 정보 출처와 알고리즘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다는 게 씨넷의 설명이다.
제미나이는 사용자가 있는 도시 전체가 아니라 정확한 동네를 기준으로 예보를 제시했고, 최고·최저기온은 대체로 실제와 1~2도 차이였다. 최고기온을 다소 낮게 잡는 경향은 있었지만 알렉사처럼 기온을 높게 예측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네스트 허브(Nest Hub) 화면에서는 시간대별로 나뉜 예보를 확인할 수 있어 기온이 오르는 시점과 구름 이동을 살피기 편했다고 씨넷은 평가했다.
시리는 간헐적 오차…선택은 필요한 정보에 따라
알렉사 플러스는 바람, 눈 관련 주의보, 대기질, 오후 강수 가능성 등을 세 서비스 가운데 가장 많이 제공했다. 기온과 체감온도 차이를 설명하는 등 답변이 길고 표현도 자주 달라졌지만, 비가 오지 않았는데 비를 예보하거나 지역의 최고·최저기온을 몇 도 높게 잡기도 했다. 사막 지역의 습도를 99%라고 안내한 사례도 있었다.
시리의 예보는 대체로 알렉사의 다소 높은 예측과 제미나이의 보수적인 예측 사이에 놓였다. 다만 시험 중 실제와 약 5도 차이 나는 최고기온이나 최저기온을 내놓는 현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났고, 현재 기온 확인에서도 비슷한 오차가 발생했다. 시리는 구름이나 비 같은 추가 정보를 먼저 제공하지 않아, 씨넷은 세 음성비서 중 활용도가 가장 낮았다고 봤다.
씨넷은 정확하고 간결한 예보를 원한다면 제미나이를, 다양한 날씨 정보를 듣고 싶다면 알렉사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다고 정리했다. 알렉사 플러스는 아마존 프라임 구독자에게 무료이며, 구독하지 않으면 월 약 20달러다. 시험에 사용된 것은 기본 설정 버전으로, 다른 음성 성격을 고르거나 답변을 짧게 해 달라고 요청해 정보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세 서비스의 현재 기온 안내는 대체로 집 밖 기온과 1~2도 차이였지만, 시리는 간혹 약 5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