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e)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카메라로 비춘 대상을 AI가 실시간 음성으로 설명하는 기능 ‘가이드 비전(Guided Vision)’을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에 출시했다. 더버지(The Verge)는 10월 2일 호환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카메라 속 글자와 주변 물체를 음성으로 안내
사용자가 제미나이 라이브에서 카메라 화면을 공유하면 AI가 작은 글씨를 읽거나 주변 환경을 설명하고, 물체를 찾거나 식별할 수 있다. 특정 물건을 비춘 상태에서 그 물건의 세부 사항을 묻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에 담긴 대상에 관해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 있어, 물건을 찾아 달라고 한 뒤 유통기한을 읽어 달라고 요청하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카메라가 질문한 대상을 비추지 않을 때는 구글의 AI가 카메라 방향을 맞추도록 음성 신호를 제공한다. 안내를 받은 뒤 대상을 화면에 넣고 다시 질문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능은 제미나이 앱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접근성 기능인 톡백(TalkBack)에서도 제공된다. 설정 앱에서 접근성 바로가기를 지정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 방식은 안드로이드 9 이상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시각 접근성 지원…이동 안전 용도로는 제한
가이드 비전은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 또는 특정 상황에서 시각적 도움을 원하는 이용자를 위한 기능이다. 애플(Apple)이 아이폰과 비전 프로에 추가한 보이스오버 라이브 리코그니션(VoiceOver Live Recognition)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에 잡힌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접근성 기능으로 소개됐다. 구글은 최근 픽셀(Pixel) 업데이트 발표에서도 이 기능을 알렸다.
다만 구글은 가이드 비전을 길 안내나 안전한 이동을 위한 조언, 장애물 감지 용도로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팡이나 이동 보조기기를 대신하는 수단으로 의존해서도 안 된다는 설명이다. 기능은 호환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제공되며, 별도의 출시 가격이나 추가 배포 일정은 원문에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