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Instagram)이 이용자의 계정 지표를 분석해 게시물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AI 창작 보조 기능을 독립형 편집 앱 에디츠(Edits)에 추가했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9월 30일 인스타그램이 이 기능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계정 지표로 콘텐츠 개선안 제시
창작 보조 기능은 이용자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좋아요와 조회수, 동영상 시청 지속률, 공유 수 등 지표를 가져와 콘텐츠 성과를 살핀다. 인스타그램은 시간이 지나며 쌓인 지표에서 패턴을 찾고, 숫자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개선 방향도 제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자는 특정 게시물의 반응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정의 콘텐츠 성과를 종합해 살펴볼 수 있다.
이용자는 인스타그램에서 무엇이 유행하는지, 어떤 영상은 반응을 얻고 다른 영상은 그렇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할 수 있다. 시청자가 가장 많이 반응한 콘텐츠가 무엇인지 묻거나 새 콘텐츠 아이디어, 시청자의 관심을 끌 도입부, 캡션, 유행하는 오디오, 영상 대본을 제안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능은 정해진 질문에 답하는 데서 나아가 제작자가 궁금한 내용을 직접 물으면 계정 지표를 바탕으로 개인화된 조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참여 최적화와 유료화 가능성
유튜브(YouTube)도 최근 창작자가 참여도를 높이도록 돕는 AI 대시보드의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유튜브의 대시보드는 2025년 처음 공개됐으며 AI 편집 기능과 A/B 테스트도 포함한다. 더버지는 두 플랫폼이 알고리즘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개인별 조언을 제공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짚었다. 과거에는 플랫폼들이 자신의 콘텐츠가 어떤 성과를 냈는지 보여주는 세부 지표를 제한하거나 감추기도 했고, 게시물이나 영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유를 공개적으로 설명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는 것이다.
연구자와 기자들이 메타(Meta) 플랫폼에서 인기 콘텐츠를 추적하는 데 활용한 크라우드탱글(CrowdTangle)도 종료되거나 이용이 제한됐다. 플랫폼이 창작자에게 성과 개선 방법을 직접 제안하면 콘텐츠 제작자와 플랫폼 모두 참여도 확대를 추구하게 된다. 더버지는 창작자들이 서로의 성과를 참고해 콘텐츠를 최적화할수록 게시물이 비슷해질 수 있는지, 이용자가 플랫폼에서 보내는 시간에도 한계가 있는지 질문했다.
기능은 일정 사용량까지 창작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며, 메타는 사용량을 늘리려는 ‘파워 유저’가 메타 원(Meta One) 구독을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버지는 메타가 AI 사업 투자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료 소셜 기능이 수익화 수단이 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 무료 기능의 구체적인 사용 한도와 구독 가격은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향후 유의미한 피드백과 AI 분석 기능이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된다면, 창작자들이 겪어온 정보 부족과 불투명성이 유료 장벽 뒤에서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