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이트, AI 에이전트 실행 인프라로 2000만달러 유치

베를린 기반 스타트업 리스테이트(Restate)가 내구성 있는 실행 인프라 분야의 대형 업체 템포럴(Temporal)에 도전하기 위해 2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테크크런치는 9월 30일 공동창업자 스티븐 이완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AI 에이전트 작업 중단 막는 실행 엔진

이번 투자는 싱귤러(Singular)가 주도했고 레드포인트벤처스(Redpoint Ventures)와 캐피털원벤처스(Capital One Ventures)가 참여했다. 이완은 최근 몇 달 사이 수십만~수백만달러 규모의 고객 계약을 여러 건 맺었다고 말했다. 고객사에는 바이브 코딩 플랫폼 리플릿(Replit)과 금융 분야를 포함한 포춘 500대 기업이 포함된다.

리스테이트는 2022년 여러 단계로 이뤄진 작업 흐름이 시스템 충돌이나 네트워크 중단에도 이어지도록 하는 실행 엔진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AI 에이전트의 작업은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오래 걸리고 진행 경로도 예측하기 어려워, 중간에 문제가 생겨도 작업을 재현하고 결과를 일관되게 유지하는 기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완은 처음부터 에이전트를 겨냥해 개발한 제품은 아니었지만 에이전트가 드러낸 문제에 잘 맞았다고 말했다.

자체 저장 구조로 경쟁사와 차별화

리스테이트는 외부 데이터베이스 위에 실행 엔진을 얹는 대신 저장·복제·중복성 계층을 자체 개발했다. 이완은 이 구조가 제품을 빠르고 가볍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내구성 있는 실행 엔진을 주로 복잡하고 규모가 큰 작업에 적용해 온 것과 달리, 리스테이트는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더 다양한 작업에 쓰이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작업 도중 실패가 발생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복구해 흐름을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 고객들의 공통 요구라고 이완은 덧붙였다.

경쟁 상대는 내구성 있는 실행 인프라 분야의 대형 업체 템포럴이다. 2019년 설립된 템포럴은 이달 초 기업가치 125억5000만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5억5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E 투자를 발표했다. 리스테이트는 규모가 더 작지만 이미 리플릿과 포춘 500대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새 투자금은 영업·시장개척 조직을 꾸리고 엔지니어를 추가 채용하는 데 쓰인다. 현재 및 잠재 고객과 가까워지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사무실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완은 몇 년 뒤에는 기업의 업종이나 규모와 관계없이 데이터베이스처럼 폭넓게 쓰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완은 아파치 플링크(Apache Flink) 오픈소스 스트림 처리 프레임워크의 공동 개발자였으며, 데이터 아티즌스(Data Artisans) 최고기술책임자를 지냈다. 알리바바(Alibaba)는 2019년 데이터 아티즌스를 인수해 베리베리카(Ververica)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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