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슨스 컴퍼니즈(Albertsons Companies)가 오픈AI(OpenAI)와 협력해 챗GPT(ChatGPT) 안에서 세이프웨이(Safeway) 상품을 찾고 장바구니를 구성할 수 있는 장보기 서비스를 내놨다. 오픈AI는 10월 2일 회사 블로그에서 앨버슨스의 사내 업무에도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오픈AI API 기반 도구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챗GPT에서 메뉴 구상부터 장바구니까지
새로운 세이프웨이 서비스에서 고객은 요리법이나 사진, 디지털 목록을 제시하거나 자연어로 원하는 식사를 요청할 수 있다. ‘4인분 피자 파티를 준비해줘’, ‘델리 코너 음식으로 간단한 저녁을 구성해줘’, ‘자체 브랜드 아침 식품과 간식을 다시 채워줘’와 같은 요청을 입력하면 챗GPT가 관련 상품과 할인 정보를 보여주고 장바구니 작성을 돕는다. 결제는 세이프웨이로 이동해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앨버슨스의 AI 쇼핑 도우미와 ‘애스크 AI’ 기능을 확장한 사례다. 오픈AI는 고객이 식사 계획과 조리법을 세우고, 평소 구매하는 상품을 다시 주문하거나, 고객이 제공한 선호 정보를 바탕으로 상품 묶음을 구성하도록 지원하는 방향도 제시했다. 매장 방문 전 메뉴를 정하는 단계에서 상품 탐색과 장바구니 작성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챗GPT 안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내 업무에도 AI 적용…다른 브랜드로 확대 계획
앨버슨스는 고객용 서비스뿐 아니라 디지털 쇼핑, 매장 운영, 주문 처리, 상품 구성과 고객 경험을 담당하는 업무에도 AI를 확대하고 있다. 일부 팀은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AI 도구를 활용해 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기술 개발팀과 사업 부문에서 우선 적용 사례를 평가한 뒤 반복 가능한 업무 방식으로 만들고,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상품 추천과 판촉 정보를 만드는 작업에는 예측 모델과 생성형 AI를 함께 활용한다. 이를 통해 상품 담당자가 사업 관련 요소를 검토하고 데이터에 기반해 판단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오픈AI API를 활용한 고객용 서비스부터 직원 도구, 상거래 앱과 광고 관련 기능까지 기업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도구도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오픈AI가 인용한 2026년 2월 소비자 조사에서는 식료품 구매에 AI를 활용하는 데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다른 종류의 구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앨버슨스는 2200곳이 넘는 매장에서 매주 3600만명 이상의 고객을 상대한다. 이번 세이프웨이 서비스는 향후 앨버슨스, 본스(Vons), 주얼오스코(Jewel-Osco), 쇼스(Shaw’s), 에이씨엠이(ACME), 톰섬(Tom Thumb) 등 다른 식료품 브랜드로 확대될 예정이다. 앨버슨스 디지털 고객 경험 담당 수석부사장 질 파블로비치는 AI를 활용해 일상적인 쇼핑의 불편을 줄이는 실용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