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Reddit)이 최근 6개월 동안 이용하지 않은 계정의 올드 레딧(Old Reddit) 접속을 차단한다. IT 전문 매체 매셔블은 10월 2일 레딧이 수개월 안에 새 기준을 적용한다고 보도했다.
6개월 이용 기록으로 접속 제한
레딧이 온라인 커뮤니티 r/modnews에 올린 공지에 따르면 앞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도 최근 6개월 안에 올드 레딧을 이용한 기록이 있어야 접속할 수 있다. 레딧은 이 조건이 기존 올드 레딧 이용자의 대다수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그인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에게 열려 있던 것은 아니다. 레딧은 앞서 비로그인 이용자의 올드 레딧 접속을 제한한 바 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로그인만 하면 접속할 수 있었던 기존 방식이 바뀐다. 레딧은 최근 6개월간 이용 기록이 없는 계정의 접속을 막아 기존 제한의 빈틈을 줄이겠다는 취지라고 밝혔다. 반면 로그인한 플랫폼 관리자인 모더레이터는 예외다. 이들은 올드 레딧 이용 기록이 없어도 계속 접속할 수 있다.
AI 봇 스크래핑 차단이 배경
레딧은 비로그인 상태의 접속이 무단 데이터 수집과 자동화된 트래픽의 주요 원천이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로그인해야 올드 레딧을 볼 수 있도록 바꾼 뒤 스크래핑과 자동화 악용이 줄었지만, 로그인만 한 계정은 이용 기록이 없어도 접속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최근 6개월 이용 조건은 이 허점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라고 회사는 밝혔다.
레딧은 최근 RSS 피드와 공개 API 종료도 발표했다. 매셔블은 레딧이 이러한 변경의 배경으로 AI 봇의 증가를 들었다고 전했다. AI 챗봇이 레딧 게시물을 자료로 활용하는 상황에서, 회사는 무료로 콘텐츠를 긁어가는 봇의 접근을 제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레딧은 AI 기업과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수익을 얻고 있다.
새 이용 기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적용될 예정이다. 레딧은 올드 레딧의 장래에 관해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기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이번 조치는 구버전 접속을 이용 이력에 따라 좁히는 것이며, 올드 레딧의 완전한 폐지를 뜻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