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사카나AI(Sakana AI)가 위르겐 슈미트후버(Jürgen Schmidhuber)를 최고과학고문으로 영입했다. 더디코더는 9월 25일 사카나AI의 영입 소식을 보도했다.
슈미트후버의 연구와 사카나AI 프로젝트
사카나AI는 슈미트후버가 1990년 세계 모델(world model)에 관한 초기 연구를 했고, 1991년에는 오늘날 AI 발전의 토대가 된 딥러닝 기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그를 ‘현대 AI의 아버지’라고 표현했다. 이는 사카나AI의 평가다.
회사는 슈미트후버의 1987년 학위논문도 주요 연구 이력으로 들었다. 논문은 메타학습과 재귀적 자기개선, 즉 AI가 스스로 학습 능력을 높이는 방법을 다뤘다는 설명이다. 사카나AI는 이 연구가 기계가 학습하는 법을 익히는 문제를 다룬 수십 년간의 연구 흐름을 열었다고 봤다.
사카나AI는 슈미트후버의 아이디어가 자사의 ‘다윈 괴델 머신’과 ‘AI 사이언티스트’ 프로젝트에 직접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다만 원문은 두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성능이나 슈미트후버의 새 직책에서 맡을 세부 업무를 제시하지 않았다.
도쿄에 RSI 연구소 추진
슈미트후버는 일본이 기초 신경망 구조와 첨단 로봇공학의 발상지라며 사카나AI 합류를 통해 두 분야를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지능의 미래는 언어에만 있지 않고, 세계 모델을 바탕으로 한 물리적 AI에도 달려 있다는 견해도 내놨다. 그는 사카나AI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모의실험하며 상호작용하는 자율 시스템을 개발해 일본의 혁신 전통을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후버는 사카나AI의 RSI 연구소 운영 방향을 잡는 데 참여할 예정이다. RSI는 재귀적 자기개선을 뜻하며, 연구소는 기계가 스스로 더 똑똑해지는 자기강화형 연구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카나AI는 이를 위해 도쿄에 세계적 수준의 전문가를 충분히 모으겠다고 밝혔다. 원문에는 연구소의 구체적인 출범 일정이나 채용 규모는 담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