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 기업용 업무 자동화 시리즈B서 7700만달러 유치

기업용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에마(Ema)가 기업의 인사·IT·재무 업무 자동화를 위한 시리즈B 투자에서 7700만달러를 유치했다. 테크크런치는 9월 23일 에마가 이번 투자로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IT 서비스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고 보도했다.

에마의 투자 유치와 사업 규모

이번 투자는 인도 벵갈루루에 본사를 둔 벤처캐피털 크리에이지스(Creaegis)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액셀(Accel)과 섹션32(Section 32), 프로수스(Prosus)도 추가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1억4000만달러로 늘었고, 기업가치는 2024년 직전 투자 때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다만 에마는 최신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투자금 전액은 신주 발행으로 조달됐으며 부채 조달이나 구주 거래는 포함되지 않았다.

2023년 구글(Google)과 코인베이스(Coinbase) 출신 수로지트 채터지와 옥타(Okta) 출신 수빅 센이 설립한 에마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조율하는 시스템을 ‘AI 직원’이라고 부른다. 단일 작업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이 이미 사용하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해 여러 단계의 업무 절차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150개가 넘는 모델을 활용하며, 프런티어 AI(frontier AI)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용 AI 시장 경쟁과 확장 계획

에마는 현재 50건이 넘는 기업 계약을 진행 중이며, 활성 기업 사용자는 100만명 이상, 처리한 작업과 질의는 500만건을 넘었다. 고객사로는 NTT데이터(NTT DATA), 히타치(Hitachi), ADP,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구글, KPMG, 위프로(Wipro),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이 있다. 최근 2년간 매출은 50배 늘었고, 다년 계약의 전체 계약액을 뜻하는 매출 예약액은 1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연간 반복 매출을 의미하지 않으며, 수로지트 채터지는 현재 연환산 매출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로지트 채터지는 고객의 90% 이상이 최초 도입 분야를 넘어 다른 업무에도 에마를 확대 적용했으며, 일부 고객은 수십개 업무 흐름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기존 고객 매출 유지율을 나타내는 순달러유지율은 약 180%다. 에마는 소프트웨어 좌석 수나 AI 토큰 사용량이 아니라 완료한 업무와 사업 성과를 기준으로 요금을 책정한다. 총이익률은 약 80%로, AI 시스템이 배포 과정에서 학습하면서 사람의 지원이 줄어드는 점이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금은 제품 개발에 집중했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영업·마케팅 등 시장 진출 조직을 확대하는 데 주로 투입된다. 미국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에마의 직원 수는 약 200명이며 벵갈루루와 런던, 밴쿠버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 집중된 사업은 앞으로 1년 동안 아시아태평양과 남미, 중동 일부 지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앤트로픽(Anthropic)이 클로드(Claude)를 기업의 금융·법무 업무에 확대하고 오픈AI(OpenAI)가 고객 현장에 엔지니어를 배치하는 가운데, 에마는 자체 소프트웨어가 150개 이상의 모델을 활용해 업무 지식과 시스템 연동, 전체 과정 조율에 집중한다며 프런티어 AI 기업을 직접 경쟁자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에마는 전통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구축·통합·컨설팅을 맡아온 IT 서비스 업무도 AI가 일부 대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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