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허깅페이스 129억달러에 인수

엔비디아(Nvidia)가 오픈소스 AI 프로젝트 호스팅 플랫폼을 운영하는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129억달러에 인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리콘앵글(SiliconANGLE)은 8월 28일 디 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인수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인수설은 지난 24일 처음 불거졌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허깅페이스가 복수의 인수 후보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보도했고, 이후 디 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129억달러에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세일즈포스(Salesforce)가 허깅페이스 인수에 관심을 보인 뒤 경쟁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깅페이스는 2016년 청소년 대상 챗봇 서비스로 출발했다. 2018년에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용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전환했고, 2020년에는 깃허브(GitHub)와 유사한 형태로 오픈소스 AI 모델을 호스팅하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현재 200만개가 넘는 모델과 수만개의 무료 학습 데이터세트, 이용자가 만든 AI 애플리케이션인 ‘스페이스(Spaces)’ 등을 제공하며, 엔비디아도 오픈소스 AI 프로젝트 호스팅에 이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수익은 유료 서비스에서 나온다. 허깅페이스 허브(Hugging Face Hub)의 유료 버전은 소프트웨어 팀이 프로젝트를 비공개 저장소에 보관하도록 지원하고, 무료 버전에는 없는 사이버보안 통제 기능을 제공한다. 또 다른 유료 서비스인 추론 엔드포인트(Inference Endpoints)는 개발자가 AI 모델 추론 작업을 호스팅할 수 있게 한다. 회사는 이 서비스가 AI 인프라 구축에 통상 수주가 걸리는 작업을 줄여주며, 요청량이 증가하면 하드웨어 용량을 자동으로 늘리는 오토스케일링 기능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허깅페이스는 다른 기업의 모델을 호스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 모델도 개발해왔다. 2025년에는 매개변수 30억개 규모의 언어 모델을 출시해 비슷한 크기의 여러 알고리즘보다 높은 성능을 냈다. 앞서 프랑스 슈퍼컴퓨터의 기부 연산 시간을 활용해 매개변수 1760억개 규모의 AI 모델 ‘블룸(BLOOM)’을 학습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엔비디아는 AI 스택의 또 다른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허깅페이스에서 모델과 데이터세트를 이용하는 개발자는 1300만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플랫폼의 기능 개발 방향을 자사 사업 목표와 더욱 긴밀하게 맞출 수 있게 되지만, 거래가 실제로 완료됐는지는 양사의 공식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거래는 AI 모델 접근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트라이프(Stripe)는 지난주 400개가 넘는 AI 모델의 호스팅 버전에 단일 인터페이스로 접근하게 해주는 오픈라우터(OpenRouter)를 75억달러에 인수한 것으로 보도됐다. 허깅페이스 역시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두 플랫폼을 둘러싼 엔비디아와 스트라이프의 경쟁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원문 보기 (siliconan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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