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깅페이스, 399달러 오픈소스 로봇 오리 공개하고 예약판매

허깅페이스(Hugging Face)가 399달러에 살 수 있는 오픈소스 로봇 오리 ‘마이크로덕’을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9.8인치 높이의 두 발 로봇으로 걷고 앉거나 공을 차며, 부리로 물건을 집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매셔블(Mashable)은 8월 28일 허깅페이스가 전날 마이크로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세금과 배송비를 제외한 출시 기념 가격은 399달러이며, 첫 배송은 2026년 크리스마스 전으로 예정됐다. 제품은 북미와 유럽, 영국에서 먼저 출시된다. 프랑스 로봇기업 폴렌 로보틱스(Pollen Robotics)가 개발했으며, 허깅페이스는 2025년 이 회사를 인수했다.

마이크로덕에는 바로 조작할 수 있는 동작 7가지와 게임 컨트롤러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별도 바퀴를 달면 롤러스케이트처럼 움직일 수 있고, 레이저 포인터를 따라가거나 주변 환경에 반응하며 NFC 태그로 동작을 실행할 수도 있다. 출시 색상은 크림, 그래파이트, 라벤더, 스카이 등 4가지다. 바퀴 2개와 공, 레이저 포인터, NFC 태그가 포함된 액세서리 묶음은 39달러에 별도로 판매된다.

클렘 델랑그(Clem Delangue) 허깅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덕을 강화학습으로 새로운 동작을 가르칠 수 있는 오픈소스 로봇이라고 설명했다. 폴렌 로보틱스는 기본 제공 동작이 로봇의 능력을 영구적으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개발자는 물리 시뮬레이션에서 동작을 훈련한 뒤 실제 로봇으로 옮길 수 있으며, 로봇을 반복해서 넘어뜨리지 않고도 시뮬레이션을 수정해 재훈련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시뮬레이션 환경, 강화학습 도구는 깃허브(GitHub)에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공개된다. 개발자는 코드를 살펴보고 수정하거나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지만, 로봇의 기계·전자 설계 파일까지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폴렌 로보틱스는 이용자들이 새로운 걷기 방식과 넘어짐 회복 동작, 교실 실험, 여러 대를 함께 활용하는 놀이 등을 공유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덕에는 모터 15개, 전면 카메라, 마이크와 스피커, 라이다(LiDAR), 동작 센서 2개가 들어간다. 1GB 램과 32GB 저장공간, 와이파이, 블루투스, NFC 안테나 2개를 갖췄으며 카메라가 작동 중임을 알리는 녹화 표시등도 있다. 탈착식 배터리 사용 시간은 동작에 따라 약 1시간이다. 배터리와 USB-C 케이블, 게임 컨트롤러가 기본 포함되고 추가 배터리와 개발용 물품은 따로 구매해야 한다.

허깅페이스는 2024년 로봇용 AI 모델·데이터세트·개발도구 모음인 르로봇(LeRobot)을 선보인 데 이어 프로그래밍 가능한 SO-101 로봇팔과 휴머노이드 로봇 호프JR(HopeJR), 리치 미니(Reachy Mini)를 공개하며 오픈소스 AI의 물리적 확장을 추진해왔다. 폴렌 로보틱스에 따르면 리치 미니는 1만대 이상 보급됐다. 회사는 리치 미니가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AI에 초점을 맞춘 반면, 마이크로덕은 공간을 이동하고 물건을 옮기며 넘어짐에서 회복하는 ‘행동하는 AI’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델랑그 CEO는 이번 출시가 저렴한 오픈소스 로봇 시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원문 보기 (masha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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